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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업데이트 되는 한줄 잡담/ 긴내용은 소설을 이용해주세요.

 

잡담한줄 2012 7 2

휴대폰 산지 3개월 지났나 ? 이어폰이 고장난듯 하다. 샀던 곳에 가서 문의하니까 단선이 됐단다. 어떻게 삼개월 만에 단선이 되냐고 하니까 원래 그렇게 자주 고장난단다. 꽂은채로 가방에 넣어두면 꽃는 부분이 접히기쉽고 이렇게 접히다 보면 대가리 부분이 금방 아작 난다. 과연 선이 구부러져서 찌부러져 있다. 어쨌든 고객님 부주위로 그렇게 되었으니 애프터 서비스는 안되고 새로 구입해야 된단다. 돈만원 또 들어갔다. 모토롤라 썼을때는 1년이 지나도 멀쩡하던 이어폰이 삼성 쓰고 나니까 3개월 만에 아작나니 아마 이어폰 값으로만으로 돈 꽤나 벌었을 것같다. 왜 액정도 대략 쓰면 빠사지게 만들고 또 사게 만들지 그러냐. 그건 못하겠지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면서 다른 회사 휴대폰 살테니까.

잡담한줄 2012 6 24

나만 그런 경험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개의 선택중에 내가 가장 맘에 안들어 외면했던 좀 사라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 결국에는 가장 좋은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때가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서 a,b c 의 옷을 세벌을 샀다. 집에 돌아와서 잘 살펴보니 a가 제일 좋았고 c가 제일 맘에 안들어서 c를 산것을 후회하고 버릴까 고민하다가 옷장속에 처박아 두었다. 그런데 한달쯤 이옷저옷 입다보니 a의 단점을 발견하게 되고 c가 의외로 맘에 든다는 것을 발견하고 c만 입고 다니게 되었다.

나는 유달리 남들보다 분별력에서는 앞서있다고 믿는다. 그런 나에게 이러한 일들이 생기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으며 이러한 일들은 꽤 빈번하다. 그래서 요즘에는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일단 좀 두고보자는 심산으로 기다리다 보면 정말로 맘에 안들었던 것과 맘에들었던 것이 뒤바뀐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좀 부적절 할지는 모르겠지만...나는 어렸을때부터 엄마의 총애를 받고 아빠의 구박을 받으면서 자라 아버지가 나에게 있어서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다. 가족 중에서 아빠가 제일 싫었다.아버지가 돌아 가시고나서 엄마를 비롯하여 재산문제며 그 밖의 문제들로 씨름하면서 결국 이들의 인간성을 확인하게 되고나니 아버지가 가족 중에서는 그나마 젤 나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혀... 그 인간은 지금 저승에서 뭐하고 지내는지 모르것다.

잡담한줄 2012 6 23

서울역에 일이있어서 갔다. 지하철식당이 눈에 띄길래 시간도 딱 저녁때고 해서 들어갔다. 모르는 양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지하철 역에는 직원용 식당이 있다. 그런데 이 직원용식당은 일반 사람들도 받는다. 직원들에게는 무료겠지만 일반사람들에게는 사천원 정도의 실비를 받고 제공한다. 그런데 질도 좋고 부페식이어서 먹을만하다. 그런데 서울역 식당은 처음 가봤는데 밥을 가마솥으로 해서 주는 것이었다. 보통 가마솥 밥이라고 해서 쬐끄만 가마솥으로 밥해주고 1000원 더 받는 식당이 꽤 있는데 그런 쬐끄만 가마솥이 아니라 큰 진짜 가마솥에다가 밥을 해놓은 것이다. 야 여거여거..밖에 식당에서 이런거 하면 완전 힛트칠텐데... 꼬들꼬들한 누릉지가 섞인것이 밥맛이 끝내주는 것이다. 쬐끄만 가마솥하고는 맛이 차원이 틀리다. 배터지게 먹고나니 마치 놀부집에서 오랜맛에 밥얻어먹은 흥부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에헤라 디야....이참에 집에다가 가마솥을 하나 들여놓을까? 뭐 어려워 가스불위에다가 가마솥하나 올려놓으면 되는건데.. 앞으로 마누라 팔뚝만 더 두꺼워지게 생겼군.


잡담한줄 2012 6 12

청룡열차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중학교때였어. 친구한명이 오줌싸고 나서 자지를 짜는데 덜짜서 오줌이 나왔다나 어쩌나 하더라. 나는 주로 털지 짜지를 않았었거든. 그래서 내가 자지를 짠다고 터는게 아니고? 하고 물었더니 자기는 털지를 않고 주로 짠대. 사실 털면 오줌이 튀기 때문에 손가락에 뭍는경우가 있어서 짜는게 더 낳은 방법이기는 해. 물론 짜다가도 묻는수도 종종 있기는해. 그래서 요즘에는 짜기도 하고 털기도 하면서 쌍방향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살살 털어주는 방법을 쓰게 되더라고. 중학교때에 한창 고추에 물오르기 시작할때 화장실을 가면 창문이 열려있었고 거기로 친구들 자지를 들여다보면서 놀래키는 장난이 조금 있었지. 남자들끼리 뭐가 부끄럽다고 자지를 들키면 완전 화들짝 놀라게 되고 그렇게 놀라는것이 재밌어서 종종 장난을 치곤했는데 한번은 내 짝이었어. 자지가 완전 대물이었어. 서지도 않았는데 김밥 반쪽 만했어. 그 다음부터 우리는 서로 말을 하지 않았어. 그 친구가 더이상 친구로 보이지 않았어. 정내미도 좀 떨어지는 것 같았어. 세월이 흘러서 성인이 되고나니까 자지는 큰게 좋다는 것을 알았지. 그 때 왜 그 친구한테 이렇게말하지 않았나 몰라. 야 너 다가졌구나. 좋겠다. 지금이라면 아마 그렇게 말했겠지만 그 때는 너무 충격을 먹었었나봐.

잡담한줄 2012 6 2

동물의 왕국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어저께 밤에 케이블에서 안녕하세요를 보고 있을때였다. 세명의 여성이 세명의 남성을 고발하였다. 이유인 즉슨 세명의 남자가 삼총사로 서로 너무 사이가 좋아서 부인은 내팽게치고 밤새서 놀러다니고 집에는 이틀에 한번씩 들어오고 이제는 아예 커플티까지 셋이서 마춰입었다는 것이다. 아주 멀쩡하게 생긴 이남성들은 서로의 생일은 기억하면서도 부인의 결혼기념일은 기억도 못하고 자녀의 이세 계획은 부인과 상담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상의해서 결정해 버렸다는것인데 자식들의 나이가 비슷해야 서로 놀기 좋다나..그래서 고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벨을 눌러주세요. 하고나자 120점인가를 받아서 지난주 일등이었던 남자목소리 내는 여자는 못물리쳤지만 박빙의 점수를 받았다.

나는 당연히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남자들이 어디 노름판에서 도박을 하는것도 아니고 수십명씩 어울려 다니는 것도 아니고 룸사롱에서 양주 퍼마시는 것도 아니고 딱 세명씩만 만나고 다니는 것이니 어찌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겠는가. 남자는 원래 집에 일주일에 한번씩만 들어와도 감지덕지한줄 알아야되. 어디 여자가 남자를 방구석에 앉혀놀려그래? 옛날에는 남자가 한번 나가면 일년에 한번이나 되야 집에 들어왔어. 마누라 얼굴 잊어버릴때쯤 한번와서 안아주고 가고 그랬지. 그리고 가면 여자는 내년에 혹이나 다시 올 까 기다리면서 호롱불 켜놓고 바느질 하면서 남편 얼굴 생각날때마다 바늘로 허벅지 쿡쿡 찌르고 그랬지.

이틀에 한번씩 들어오면 감지덕지 한줄 알아야지 어디서 여자가 남편 자주 들어오라고 건방지게 눈을 부라려 그렇게 집에 꼬박꼬박 들어오고 부인 치마폭에 푹 싸여서 소는 누가 키울거야 소는 !

잡담한줄 2012 5 22

나무꾼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갈수록 늘어만 가는 흰머리..썅 조금 지나면 반백 되겠군. 어렸을때 안경쓴 사람 보면 부러워서 일부러 눈나빠지려고 눈찡그리고 다니면 진짜 눈나빠진다. 그래서 안경쓰고 나면 졸라 후회 막심이다. 사실 흰머리도 어떻게 보면 매력적일수 있다. 너무 새파랗게 보이는 것 보다 좀 늙수그리해 보이는게 매력인걸 모르나 ? 그래서 한때 나는 희끄무리한 색으로 염색도 해본적 있다. 근데 막상 흰머리 나바라..거울만 보면 정떨어진다. 사진만 찍으면 미치고 환장하겠다. 누구지 이 노인네는?? 바짝 마른것보다 살좀 넉넉히 찐사람이 부러울때도 있다. 그렇다고 한번 살쪄봐라. 뭐야 이배는..이 올챙이 배를 어떡할겨~~ 내 잘록했던 배돌리도!!! 이렇게 되는법. 그러니까 한번사는인생 조심해서 살라고 한방에 훅가는 수가 있어.

오늘 염색을 했다. 헤나염색을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30분 바르면 끝이다. 햐. 10년은 젊어보이네 그랴. 그깟 머리카락이 뭐길래. 그리고 지하철을 탔다. 출근 길이라 만원인데 머리에서 헤나냄새가 풀풀 나는것 같다. 뒤에서 누가 내머리냄새 맡는것 같다. 킁킁..이 냄새는 뭐지? 그 뭐랄까 썩은 카레 맛 같은 그 향기. 회사에 도착해서 어제 먹다남은 하드를 냉장고에서 꺼냈다. 어제 라면먹고 잤더니 눈탱이가 하도 밤탱이가 되서 눈에다 하드를 좀 대고 있으려는데 하드가 다 녹았다. 몇번 털었더니 이런 하드가 터져서 바지에 다 쏟아졌다. 흰머리 나서 염색하는 것도 서러운데 너까지....

잡담한줄 2012 5 8

김문수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아침도 안먹고 출근해서 점심때까지 버틸려고 했는데 이런 씨퐐 옆에 일본여인 아사코 상이 먹으라고 껍질벗겨 먹기좋게 잘라놓은 오렌지 하나를 건네네. 이거 먹으면 배고파지는데.. 아예 안먹으면 점심 때까지 버티는데 뭐라도 먹으면 배고파진다고...그래도 성의를 봐서 한입에 털어넣고 나니 역시 10시쯤 되니 뱃속에서 음식달라고 난리를 치잖아. 10시반쯤 롯데마트가 문을 열테니 10시반까지 기다렸다가 마트에 가서 바나나하고 어린잎을 하나 샀다.  어린잎이라..나도 한때는 주변사람이 너 천년만년 살래? 하고 따질만큼 웰빙이라면 뒤지지 않았었지. 그런데 몇년전부터 웰빙 문닫고 나니까 4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20대 여성을 후리고 다닐만큼 탱탱했던 피부가 어째 거무투튀해지고 급격한 노화의 증조를 보이기 시작하네.뚜껑을 보니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4일 싹틔운 새싹과 부드러운 어린입니다.? 그래 어린잎이 몸에 좋다니 어디한번 먹어볼까? 영계도 몸에 좋다는데 어린잎도 몸에 좋겠지. 2천 6백원이면 과히비싸지도 않고.. 회사에 돌아와 아사코상에게 답례로 바나나 하나를 건네고 자리에 앉아서 바나나 한입 어린잎 한잎 먹고 있는에 이런 우라질 ! 왜이렇게 매워 대부분이 다 무싹이잖아. 어쩐지 싸다했더니 브로콜리 싹 같은것 좀 섞어놓으면 좀 좋아. 어떻게 먹으라고 매운 무싹만 잔뜩 집어너놨냐. 또라이 같은 새끼들..그래도 몸에 좋다니 버릴수도 없고..먹어줘야지 뭐..우적우적....

잡담한줄 2012 5 7

동물의 왕국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리얼총각님 35살 총각이라 ..영화한편이 생각나네요. '40살 까지 한번도 못해본 남자'라는 영화가 있어요. 아마 비디오가게에 있을거예요. 한번 빌려보세요. 어떤내용이냐면요..오래전에 봐서 잘 기억이 안나고 하여튼 40살까지 한번도 못해봤다가 어떡하다 여자친구 만드는 내용이구..그 담은 기억잘안나요. 그리고..사실 여자친구만드는거 만만치 않죠. 돈도많이 깨지고..그렇지만 반드시 남자가 돈을 쓰라는 법은 없구요. 살다보면 다 인연이 있어요. 돈많은 여자가 짠 하고 나타날수도 있어요. 좀 늙어서 맛이 별로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리얼 총각님은 2 3년내에 운좋으면 5살 정도 연상인 여자가 커피값대주면서 만나자고 할지도 모를것 같네요. 아니면 말고요. 뭐 섹스가 밥먹여주는거 아니니까 맘 편하게 가지세요.

잡담한줄 2012 5 6

개코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회사가기 싫다 씨발..쥐꼬리만한 월급주면서 존나 잘난 척하는 새끼들. 벌어논 돈도 없고 나이는 먹고 어디 야간 경비나 했으면 하는데 그런데 일할만 한가요? 해보신 분있으시면 글좀 올려주세요.

잡담한줄 2012 4 30

리얼총각delinsert@gmail.com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영화 아저씨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 다른건 모르겠고 가끔 소주방 업데이트 된 글 읽으러 오는데, 이곳에 내 고민을 말하면 누가 들어 줄 것 같아서 글을 써 봅니다. 아저씨! 지금 전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35살이면 아저씨가 맞겠지요. 그런면 말하기 좀 우습고 믿기 어렵겠지만 35살 아저씨가 숫총각이라는 것입니다.살아오면서 연애도 많이 못해봤고, 연애 횟수가 적으니 당연히 섹스할 기회조차 없었지요. 그렇다고 화대를 지급하고 욕구를 풀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이 나이까지 먹었습니다.이젠 연애도 포기. 왜냐하면 지금 이 나이에 연애하면 거의 대부분이 결혼을 염두해해야 하는데, 어릴적부터 결혼은 생각이 없었던지라... 연애도 쉽사리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이 저주 받은 숫총각 딱지를 돈주고 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다른 사람들은 성욕이 줄어 든다고 하던데, 욕구 불만 자꾸 오른손이 왼손이만 사랑하게 되고, 아휴~ 그러다 보니 여자한테 관심도 없어지는군요.주변에서는 말못할 고민있냐? 뭐 성정체성이겠죠? 하긴 연애도 많이 안해보고 섹스도 안... 아니 못해 봤으니 이성애자라고도 말 할 수도 없네요. 뭘 해봤어야 나 이성애자야 동성애자야 이러겠죠. 그냥 무성애자 할랍니다. 저 뭐가 문제일까요?

잡담한줄 2012 4 23

오늘의 요리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달걀을 빠르고 쉽게 삶는 법: 뚜껑달린 냄비에 물을 바닥에 깔릴만큼만 조금 넣고 달걀을 뚜껑에 닿을 정도로 수북히 올린다. 그리고 삼분정도 삶고 불을 끈다. 이 분정도 후에 깨서 먹으면 반숙 오분 정도 뒤에 깨서 먹으면 완숙이다. 껍질 안갈라지고 잘 삶아진다. 물도 아끼고 가스비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일석 삼조다. 참고로 달걀은 그냥 숫가락으로 퍼서 먹으면 된다. 스펀지 같은데 보면 무슨 달걀껍질 쉽게 벗기는 법이라면서 입으로 불고 생지랄을 하는데 그렇게 해봐야 머리만 아프다.

잡담한줄 2012 4 23

가운데 손가락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섹스를 해도 즐거운줄을 모르겠다. 불감증에 걸렸나보다. 남자도 불감증이 있나? 남자는 문지방 턱 넘을 힘만 있으면 밝힌다던데.. 섹스고 뭐고 귀찮다.

잡담한줄 2012 4 22

가운데 다리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좌변기 뚜껑에 도데체 왜 손잡이를 안만들지? 남자는 어떻게 소변을 보라는 것인지. 앉아서 싸야 하나? 소변볼때마다 짜증난다. 여자들만 좌변기 편하게 사용하는 좆같은 세상

잡담한줄 2012 4 19

똥개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국내 포털사이트 들은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구글을 한번 펼쳐보자 간단한 창하나만 달랑 뜨고 특별히 눈에 거슬리는 것이 없다. 웹검색을 해도 마찬가지다 광고가 거의 눈에 띄질 않는다. 광고의 홍수인 현대시대에 이렇게 광고를 구석탱이에 쑤셔밖아놓은 썰렁한 사이트가 오히려 세계 최대의 광고를 끌어 모으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웹사이트는 일단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기사보다 광고가 더 많아 보인다. 백과사전처럼 두꺼운 여성 월간잡지 책을 펼쳐보면 기사보다 광고가 더많고 그중에 80%는 성형인것과 마찬가지다. 케이블 티비를 틀면 좀 볼만하다 싶은 영화가 나오면 중간에 광고가 20분이나 늘어지는 데다가 광고의 절반은 대출광고인 것이나 뭐가 달라 !

광고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공짜로 또는 저렴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수입을 얻고 있는 댓가이므로 날로 먹겠다는 뜻이 아니다.

좀 세련되게 하면 안되니? 꼭 그렇게 곤잘레스가 되어야 겠어? 낮뜨겁다 낮뜨거워.호객행위 중단하면 지나가는 사람도 편하고 장사꾼들도 애쓸필요 없으니 누이좋고 매부좋다. 그렇지만 옆사람이 하니 나도 안할수 없다. 그래서 결국 제살 파먹기로 하게 되는게 호객행위다.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너도 나도 간판 안달면 거리 깨끗하고 사람들도 다 알아서 찾아온다. 옆사람이 간판다니까 나도 안달수 없다. 전기세만 해도 국가손실이다.한국의 호객행위나 어지러운 간판은 세계 어디를 가도 유래가 없다. 멬키코 에서 온 곤잘레스도 혀를 내두를 것이다.

웹 검색의 생명은 공정성이다. 왜냐하면 당연히 사람들은 검색을 해서 찾으려 하는 것이지 곤잘레스처럼 찾아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한국의 검색은 돈내면 상위검색으로 올라가는 곤잘레스 검색이다. 스폰서링크 프리미엄 링크 스페셜 링크 등등 돈많이 주는 순서대로 등록된 검색은 한마디로 검색의 기본을 무너트리는 것이다.언제부턴가 이렇게 검색이 나열되기 시작하더니 툭하면 전화온다. 4개 업체에서 경쟁하듯이 똑같다. 스폰서 링크로 광고한번 안해보시겠느냐. 아주 안방까지 쳐들어올 기세다.검색의 기본이 망가지는 것으로 만족하면 곤잘레스가 아니지 곤잘레스는 끝나는 법이 없으니까.기사를 한번보자. 제대로 된 기사가 있나. 혹해서 클릭하면 낚시고 한번 더 속아보자 하면 또 낚시다. 속는것도 이젠 이력이 났는데도 계속 낚인다.

페이스북 친구 추가하다가 그만....이라는 글이 올라오니 안 볼수가 있나 클릭하면 친구 천명 넘어서 관리하기 힘들다. 뭐 이정도 김빠지는 내용. 거기에 성형광고가 수십개.거기다가 마구 난무하는 댓글들. 이렇게 욕으로 도배한 댓글들을 구글이나 유트부나 페이스 북에서 찾아볼 수 있나? 이건 씨발 한국사람들은 다 입에 걸레를 달고 사나. 댓글가지고 장난치고 거기에 희생되는 사람들.... 댓글들 쏟아지면 사람들 몰리고 거기에 의존하는 것이 포털이다. 포털은 사람들 여러명 죽였다.

잡담한줄 2012 3 29

부평갈비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어렸을때 내꿈은 목장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동물을 워낙좋아해서 소나 말등을 기르는 목장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다. 내 꿈은 대통령도 아니요 과학자도 아니요 외교관도 아니었다. 물론..너는 커서 뭐가 될거니..하고 물으면 외교관이 된다고 했다.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가지고..초등학교 1학년 때 그렇게 말했다. 그래도 대통령이 된다는 말은 안했다. 주변친구들 중에는 대통령된다고 했던 애들도 꽤 있었던것 같다. 특히 반장 부반장 하는 애들중에 그런애들이 종종 있었던것 같다. 짜식들..대통령은 아무나 하는줄알아? 대학이나 갔냐? 어쨌든 좀 폼나게 보일려고 외교관이 된다고 하기는 했지만 내 꿈은 목장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그 꿈은 지금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좀..생활이 넉넉해지면 취미생활로 목장을 하나 만들어서 양도 키우고 말도 키우고 소도 키우고 하면 재밌을것 같다.

동네근처에 소축사가 있다. 그곳의 소들은 사료를 먹지 않고 꼴을 먹는것 같다. 그리고 옥수수대도 먹는다. 소사료용으로 옥수수를 기르는것 같은데 시퍼런 옥수수 풀잎을 잘도 씹어먹는다. 이 소들은 친환경 한우로 아마 무지하게 비싸게 팔리는 금덩어리 소일것이 분명하다. 축사에만 같혀있는 것은 아니고 언덕받이에 난 풀들을 뜯으며 돌아다니기도 한다.

미국의 소는 곡물을 먹고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옥수수 대를 먹이는 것이 아니라 옥수수알갱이를 사료로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곡물을 먹으면 소가 빨리 살이 찌니까 자금순환이 빠를 것이라는 것이다. 곡물먹고 살쪄서 오래 살지는 못하지만 소를 한 삼십년 길러서 먹는것은 아니니까 일단 무조건 살은 찌우고 본 다음에 디지기 전에 잡으면 되는것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매일 치킨 피자에 고칼로리 음식 먹여서 한 150키로 그램 정도 만들면 생활에 불편을 느끼고 얼마안가 순직하실 수 있겠지만 소는 어차피 죽는거니까 무슨 상관이냐 이거지.

원래 곡물을 먹지 않는 소가 곡물을 먹으면 덩치는 커지지만 저항력이 약해져서 각종 병에 시달릴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생제를 듬뿍 먹여 항생제로 버티게 만든다. 이렇게 항생제를 듬뿍 먹인 소가 배설한 배설물은 비료로도 쓰이지 못하고 땅에 묻으면 그땅은 썩은 땅이되고 하천에 버려지면서 하천을 오염시킨다. 그리고 곡물사료가지고 되겠어? 성장호르몬을 먹이면 한 두배는 빨리 커진다. 사람으로 치자면 초등학교 6학년 애가 거의 씨름선수 만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기른 축산물을 먹고자라는 미국인은 키가 이미터에 달하고 30세만 되면 머리가 벗겨지고 40세에 한국인 60세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게 된다. 그렇게 기른 축산물은 해외로 수출되면서 방부제를 한번 더 입힌다. 이렇게 수입된 고기를 먹으면 암이나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종양 치질등 각종 질환에 시달려 의사들이 돈을 번다. 그리고 고기먹으면 암걸린다고 뻥치고 채식하라고 한다.

궈래? 다 잘먹고 잘살자고 조금 약주고 배불리 먹였을뿐인데 뭐가 잘못된거지..사는게 다 거렇고 고런거 아니야..? 안되겠네..그런거 먹이면 안되지..그렇지....맞아 먹이면 안되는구나....

뭐 얘네들도 다 돈벌자고 하는 일인데 뭘 딱히 탓할수도 없는 노릇이고..어떻게 사람이 맨날 이슬만 먹고사나 다 구정물 튀는 곳에서 사는것이지.. 아프면 병원가면 되는것이고.... 그러다보면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겠지머.. 바퀴벌레도 자꾸 약치면 약에 내성 생겨서 약쳐도 안죽는 바퀴벌레 생긴다잖아. 디지는 놈만 억울한거야.. 세상 사는게 다 그렇지머..

소는 개만큼 사람을 잘 안따를 것 같지만 의외로 가까이하면 얘들도 상당히 귀엽다. 매일 그냥 지나치던 소 축사에 한번은 버려져 있는 옥수수대를 하나 주워다가 강아지 먹을거 주듯이 한번 내밀어봤다. 나같으면.. 재 뭐야? 누구 약올려? 어디서 반토막도 안되는 떨거지가 와서 어디서 주워다 온 옥수수대 를 내밀어? 됐거든 그거 매일 먹는거야. 하고 콧방귀만 핑 꼈을 것 같은데 상황은 좀 다르다. 여기저기 앉아서 돼새김질 하던 소들이 빠꼼히 쳐다보면서 일제히 주목을 하더니 한놈이 묵지막한 엉덩이를 일으키면서 슬금 슬금 다가온다. 그리고 옥수수대를 물어서 줄다리기를 하면서리.. 야금야금 뜯어먹는 와중에 한 놈 두놈 슬슬 다가 온다. 그거 먹겠다고 오는동안 힘이 더 들겠다 싶다. 며칠동안 그렇게 한 두개씩 옥수수대 갖다주는 재미가 이건뭐 왠만한 취미생활을 버금간다. 거의 환상적이다. 어느때는 서로 먹겠다고 뿔치기 하면서 싸운다. 강아지 서너마리가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건 이해가 가지만 나보다 덩치가 10 배나 큰 놈들이 서로 먹겠다고 싸우는건 정말로 가관이다.

잡담한줄 2012 3 3

돌팔이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엊그제였지.. 호프 한잔이 생각나더군. 병맥주도 병맥주이지만 호프가 생이니까 더 낫잖아. 그래서 먹자골목을 돌아다녔지. 밤 11시 밖에 안됐는데 묻닫는 호프집이 무지하게 많대. 밖에다 영업시간을 써놓던가 묻 닫았다고 써놓던가 들어가면 끝났다고 하고 들어가면 끝났다고 하고 씨바 사람 약올리는 거야 ! 그러다가 어느 비어 캐x 라는 데가 있는데 24시간이야. 거기다가 호프를 세일로 천구백원에 할인한다고 대문짝만한 플랭카드가 붙어있고.. 들어갔다가 우선 구석탱이에 일인용 자리가 하나 있길래 거기 앉았어. 어느 아줌마가 와서 ( 키 156 체중 60 정도 ) 뭘 드실거냐고 묻길래 호프하나를 주문하고 일인용자리가 좀 작아서 넓은대로 앉았어. 좀있다가 그 아줌마가 내가 넓은데 앉은걸 보더니 일인용 자리를 가리키며 [그냥 저기 앉으세요.] 라고 씨부리는 거야. 이런 확 ! 쌍욕이 나올려다가 나이값고 있고 그동안 쌓은 인격에 흠집을 내지 않기 위해서 점잖게 말했지.[그냥 여기 앉으면 안돼요?] 그랬더니. [여기는요 -한숨-6인용 자리예요.] 그러는 거다. 니기미 6인용자리면 뭐해 별로 손님도 없는데 씨발 좀금 앉았다고 바로 손님이 밀어닥치기라도 하나? 돌대가리 같은 년. 그래서 나는 다시 인격에 흡집내지 않기위해서 점잖게 다시 옆에 4인용 자리를 가리키면서 [여기 앉으면 안되요?] 하고 물었지. 그랬더니 [그러세요.] 하면서 마지못해 허락한다는듯이 팅기면서 맥주를 놓고 갔어.

쌍년 ! 장사 똑바로해 보아하니 사장같은데 이딴식으로 장사해서 어디 얼마나 오래가나 보자.. 그리고 맥주를 한잔 마시는데 뭐야 이거 완전 맹물에 하이타이 탄 맛이 나는 거다. 야 오늘 완전히 내 인내력 테스트 하는 날이구나. 그래서 흑맥주를 한번 먹어볼까 하고 알바생을 불렀어. 약간 티기같이 생긴 새파란 꽃미남 알바생이 와서 [쌍년 ! 취향대로 골랐구만] 스타우트 한잔을 갔다줬는데 스타우트 쬐끄만거 한병이 4천원이나 한다네. 에라이.. 수퍼에서 천 이백원짜리 사먹으면 될걸..

안주가 뭐있나 하고 메뉴판을 열어봤더니.. 이런 ..최하가 이만원인데다가 무슨 메뉴가 이렇게 많아.. 완전 잔치났군 잔치 났어. 중국집이야 뭐야. 쳇.. 다 마요네즈 범벅해놓고 무슨 퓨전이나 되는것 처럼.. 별로 생각도 없으니 생략하고 마지막으로 밍밍하기는 하지만 먹은김에 호프한잔 더 시켜 먹고 계산을 하려고 주인 아줌마한테 갔더니.. 주인아줌마가 귀찮다는듯이 지가 받아도 되는데 [야. 여기 계산해라..]하면서 알바생을 불렀어. 진짜 완전 얄밉다니까..얼마냐니까 구천원이라네 밖에 천구백원이라고 써놓고 그냥 이천오백원을 받은거지. 따져봐야 나만 찌질한 놈 되니까 그냥 말없이 나왔어. 진짜 드러워서 다시는 안간다. 칵 퉤 !

 

잡담한줄 2012 2 24

hh1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탤런트 마르코씨가 아르헨티나에서 살다가 한국에 왔다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존댓말이 없대. 그래서 아버지친구한테 전화로 '아들좀 바꿔봐' 하고 말했다가 아버지한테 혼났다네. 한국에서 아는 형네 집에 얹혀살고 있는데 한번은 그 형친구하고 셋이서 같이 밥을 먹게 되었대. 가운데다 찌게 놓고 셋이서 같이 숟가락질 하는거 보고 주먹질 하고 싸웠대. 그래서 집에서 쫒겨나고 막노동하다가 형한테 잘못했다고 빌고 다시 그형 집에 들어가서 살았대. 언뜻 보면 완전 또라이 아닌가 하는 생각 들지만.. 사실 한국사람들 찌게 하나 놓고 밥숟가락 섞어 가면서 먹는거 좀 국제화 시대에 망신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또하나 한국사람들 진짜 드러워서 못보는 거 또 있어. 술마시고 나서 자기 술잔에 술부어서 다른사람한테 주는거. 진짜 그러고 싶을까? 그리고 진짜 진짜 진짜 ...드으으으으러워서 못보는거 또있어. 꼭 신문볼때나 책넘길때 손에 침묻히고 ..거기까지는 좋아. 그냥 참아줄게. 돈세면서 거스름돈 줄때 남한테 주는 돈에도 꼭 침묻히고 줘야겠냐? 침도 더럽지만 니입에 들어가는 건 안드러우거 같아? 돈 빨래하는거 봤어? 돈이 얼마나 더러운건데 거기다가 혀를 찍어바르냐.. 왜 코딱지 파서 먹지 그래.

거기까지는 그냥 참아줄게.. 진짜로 어휴 드드드드러워서 못보는거.. 음식 담아주면서 비닐봉지에다가 침묻히는건 진짜 뭐냐.. 왜 밥에다가 코를 풀지 그래..영양가 있고 좋네. 어디 아프리카를 가도 이렇게 드러운 민족은 세상에 없을거다 아마.

잡담한줄  2011 12 17

koko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일전에 혼자 사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베란다에 커다란 박스가 하나 있는 것이 보였다. 안에는 김치가 들어있었는데 시원해 보이는 큼직큼직하게 썰어놓은 무도 있고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고 잘 담은 정성이 가득담겨 보였다. 그런데 그친구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이 김치를 배달받을 이유가 없는데 알고 보니 택배가 잘못 배달온 것이었다. 택배회사에 전화를 해서 돌려보낸다던지 겉봉에 무슨 주소도 있고 연락처도 있는 것 같은데 그친구는 벌써 박스를 뜯어서 몇포기 먹어치운 후였다. 썰어서 닭복음탕에도 넣고 하면서 전직 요리사 출신이라면서 아주 요긴하게 써먹는 것 같은데 나는 누군가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에게 보냈을 것 같은 고향에 계신 어머님이 눈에 밟혀서 속이 편치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바로 오늘 아침이었다. 토요일이라 늦잠자고 외출하려는데 현관에 무슨 박스가 하나 있는 것이다. 냉동 우동이라고 씌여있는데 뜯어보지는 않았지만 박스가 커서 한 한달은 먹을만큼 되어보인다. 택배가 잘못왔나본데  이상하게도 박스위에 아무런 딲지도 붙어있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이다.

잡담한줄  2011 10 19

훈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남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방구를 끼는 사람과 하나는 절대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방구를 끼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어디에 속할까..  나는 후자에 속한다 (주의: 후장이 아님)   나는 한번도 남 앞에서 소리를 내건 내지 않건 방구를 껴본적이 없다.  아주 어렸을 때 초등학교 몇 번 그런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철 몰랐을 때의 일이다. 다 자란 성인이 남앞에서 뿡뿡 방구를 끼는 사람이 있다. 진짜 이해할 수가 없다. 사람의 부류에 속하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인간으로 느껴지지도 않고 정나미가 뚝 떨어진다. 이런 사람도 두가지 부류가 있다. 가족들 앞에서는 마구 방구를 끼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꾹참는 사람들. 동성끼리는 마구 방구를 끼어 대고 이성앞에서는 꾹 참는 사람들.  

부부 간에도 방구 트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부부건 가족이건 심지어 애완동물 개 앞에서도 나는 방구끼는 건 싫다.  한 번은 초등핛생 두명을 가르치고 있는데 한놈이 장난으로 내앞에다 얼굴을 들이밀고 방구를 끼는 것이다. 고함을 쳤더니 그 엄마가 그만 가르치겠다고 해서 교육이 중단 된 적이 있었다.

방구를 남들 앞에서 끼지 않는 것은 당연히 그사람에 대한 예우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이다. 명심보감에도 한구절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방구유실 : 방구는 화장실에서 끼어야 한다. ? ??

한때 암으로 수술을 받고 아주 젊은 여성과 결혼한 탤런트 모씨가  어느 부부토론 방송에 출연했다. 나이도 많고 암수술을 했다지만 아직도 근사해 보인다. 방구를 워낙 싫어하시는 그 모 탤런트는 어떤 여자하고 연애하는데 방구를 끼는걸 보고 헤어진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후   결혼하면서 절대로 방구트지 말자고 혼인서약까지 하고 결혼했는데 부인이 믹서기 갈때마다 고무탄내가 나질 안나  소파에서 무릎팍 베고 자는데 갑자기 뜨거운 바람이 확 나오질 안나.. 하면서 불평하는데 부인은 그냥 깔깔딸 대고 웃기만 하는 것이다.  어쨌든 둘이 오작교에서 만나서 포옹하는 것으로 마무리 졌지만 그 탤런트의 육성고백은 정말로 구구절절이 일리가 있는 것으로 만천하에 널리 보급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2년간의 험악한 군대생활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처음 훈련병 시절에 특히나 사방에서 날라오는 방구로 인해 괴로웠었던적이 있었다. 어디 방구낄 시간이나 제대로 있었을까마는.. 그와중에도 나는 한번도 방구를 껴본적이 없다. 남자도 남자이지만 더구나 여자가 방구를 끼는 것은 칠거지악의 하나로서 소박을 맞아야 하는 일이다. 얼마전 tv에서 거 머드라...목욕탕에서 토크하다가 웃으면 물맞는 거시기에서..젊고 섹시하다는 여자 연예인들 세명이 나와서 하는 말이 학교다닐 때 방구를 하도 많이 껴서 별명이 xx였다며 서로 맞장구 치면서 어쩌고 저쩌고 . ... 진짜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 편하게 살면서 보톡스는 왜 맞고 실리콘은 왜 집어넣는지 이해가 안간다.


동식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엄마가 보내준 한 과외교습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한옥집으로 되어있었고 한 5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동네에서 이름난 곳으로 완전 성업중인 곳이다. 선생님은 여자였는데 허스키한 목소리에 괄괄한 성격을 가졌다. 성질이 어찌나 난폭한지 한번 성질나면 불벼락을 맞는 듯했다. 다소 얌전한 나로서는 그런 불벼락의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갑자기 어디서 분필이 날아오더니 내가 옆사람하고 몇마디 궁시렁 잡담한 것이 신경이 씌였나보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내가 틈만나면 떠든다고 악을 바락바락 쓰는 것이었다.  어쩌겠어..애들이 참아야지..어떤 얘는 한번 대드는 것도 본적이 있었다. 왜 나만가지고 그러세요. 초등학생이지만 덩치가 제일 커서 그런지 선생님이 그냥 넘어가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학생들은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억나는 별명은 똥집게하고 여자는 임신 팔개월이라는 얘였다. 이름에 임신 두글자가 들어가서 그렇게 되었는데 이 여학생은 완전 인기 폭발이었다. 모든 남학생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애들이 잘해준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라 놀리면서 관심끌려고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나는 괜히 거기에 간섭을 하고 핀잔을 주었다. 그래서 똥집게와의 한판 대결을 피할 수 없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똥집게하고 나하고 단둘이 골목에서 시비가 붙었다. 똥집게가 왜 간섭하냐고 나한테 따지고 들었고 나는 왜 애들 괴롭히냐고 따졌다. 사실 내가 잘못한 것이다. 그냥 애들끼리 장난좀 친건데 그걸 가지고 감초영감처럼 잔소리를 했으니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열받은 똥집게가 발차기 모션으로 나를 위협하고 있는데 갑자기 과외선생님이 골목끝에서 나타나더니 " 야 너 왜 쪼그만애 괴롭혀 !" 하는 통에 우리는 해산했다.

한번은 지각을 했는데 선생님이 그날따라 무슨 집에 우환이 있었거나 부부싸움이라도 했는지 나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꿇어앉으라고 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책을 낭독하고 있는데 나보고 왜 안읽고 있냐고 또 따졌다. 책을 마침 안가져왔던 것이다. 그랬더니 안가져왔으면 안가져왔다고 얘기를 할 것이지 가만있었다고 또 집이 떠나갈 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쌍욕을 해댔다. 지금은 뭐하고 살지 모르겠다. 고등학교때 과외 폐지되었으니 그때까지는 돈좀 만졌을 것이다. 그런데 성질이 워낙 지랄같아서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굼하다. 그냥 평범하게 살았을 것 같지는 않다.

그 당시에 나는 동네에서 제법 모범생처럼 보이며 헌칠한 외모를 가진 아이들 세명을 모아 삼총사를 조합했다.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주변의 권고도 있었고 그중 한 친구가 우리 삼총사 하자. 해서 된 것이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어쩌다 그냥 잠깐 공부를 잘하기는 했지만 원래 그렇게 모범생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냥 게을러서 집에 처박혀 있기나 좋아하고 5학년때까지만 해도 공부는 담쌓고 지냈다. 6학년때 과외를 한덕에 별로 공부한 것 같지도 않은데 7-8등하더니 급기야 3등까지 성적이 올랐다.  그것도 잠깐이었고 점점 성적이 하락해 가기 시작하고 있는 즈음.. 삼총사가 우연히 집으로 같이 돌아가고 있었다. 삼총사라 하지만 반도 갈라지고 과외도 같이 하는 건 아니어서 같이 지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 중 'A' 라는  친구는 반장도 많이 했고 진짜 생긴것도 실베스타 스텔론을 닮았다. 야구가 취미여서 집에는 야구잡지가 삼십권이나 있었다.

A가 갑자기 나한테 할말이 있다며 진지하게 들어보라고 했다. 그래서 뭐냐고 물었더니 목소리를 깔면서 그렇게 공부해서는 좋은 대학에 갈수 없으며 사회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며 더 열심히 공부하라고 충고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어서 됐다고 화를 내고 혼자 뛰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삼총사가 밥먹여주나?  그리고 나는 삼총사를 자진탈퇴했다.

 

잡담한줄 2011 9 11

갈월동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이십대 초반이었을 때였다. 군대 졸업하고...직장 구하러 다니던 중에 벼룩시장에서 근사한 직장이 눈에 띄었다. 광화문에 있는 어느 회사인데 컴퓨터 그래픽을 작업도 하고 배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컴퓨터 그래픽이 개나 소나 하던 때가 아니었다. 찾아간 곳은 한 50대 초반의 그레고리펙 처럼 생기신 사장님이 한분 계셨고  젊은 아가씨 한명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고 안경쓴 전문대 출신이라는 한 오동동한 통닭처럼 생긴 안경쓴 청년이 한명 있었다. 사장님은 내가 맘에 드셨는지 자세하게 사업에 관한 설명을 해주시고 자기 와이프며 집안 이야기까지 양념으로 섞어서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는 근처의 조그마한 식당으로 데리고 가셔서 인삼이 들어간 삼계탕까지 사주셨다. 지금이야 한 오천원만 주면 반계탕 한그릇 먹을수 있는 곳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반계탕이고 삼계탕이고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뭔가 그 집만의 특별 메뉴같아 보이는 것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사장님은 외로워 보였고 나이는 드셨지만 조그마한 회사에서 같이 일하다 보면 이렇게 계속 밥도 얻어먹으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분이셨지.. 회사로 돌아와서 직원 두명을 정식으로 소개시켜 주었는데 직원들은 마치 삼개월 월급 못받은 사람들처럼 기운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날 보는 눈빛이 전혀 반기는 기색도 없었고.. 국밥 팔면서 한평생 다 보낸 한만은 주막 아낙네처럼 시큰둥하게 내뱉었다. " 알았어요 ~"  사장님은 잠시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지만 별 효과는 없는듯이 소개는 끝났다.  안경쓴 남자직원은 사장님이 뭘 시킬때마다 어이없다는 듯이 입을 떢벌리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한숨을 쉬는 것이 버릇이었다. "  저놈은 정신이 좀 이상한 놈이야 뭐만 시키면 ...이런다니까." 하면서 사장님은 그 청년의 행동을 따라했다.

그 사장님이 하시는 일은 컴퓨터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었고 나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일이었다. 컴퓨터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탓할 생각은 없었지만 조감도를 그리는 일은 원래 꼼꼼한 성격이 아니어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다음날 나는 출근하지 않았다. 실망스러워 할 사장님의 모습이 눈에 밟혔지만  어쩔수 없었다. 그 이후로도 나는 뭐 별로 할 일없이 세월을 보냈고 차라리 그 집에서 조감도 그리면서 지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아마 미래는 없었을 것이다. 그 직원들의 모습이 그것이었을까? 그렇지만 요즘세상에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미래가 있는 직장은 없다. 그냥 입에나 풀칠하고 살다보면 도끼자루 썩는 것이 세상인 것 같다. 그나마 정말 싸가지 없는 사람들하고나 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램이지.. 가족처럼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것 같다.

 

샐러리맨 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10년 전이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스산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어디선가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고 사람들은 옷깃을 올려세우고 발밑에 나동거리는 낙옆을 발로 차고 있었다. 서른살의 중년 줄에 들어선 그 무렵...이상하게스리..똥만 싸면 피가 나는 것이다. 한 삼일 지나서 같은 일이 반복되자 나는 근처의 대장항문과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나에게 바지를 아래로 내리고 벽을 보고 돌아누우라고 했다.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항문을 무슨 밀가루 반죽 쑤시듯이 능숙하게 쑤셔대기 시작했다..옆에 여자간호사는 도대체 왜 안나가고 있는거야? 뭐 구경났어?  의사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간단하게 내뱉었다. 이거 치열이예요. 그러면서 어느새 찍어놓은 사진을 컴퓨터로 보여주었다. 치열이란 항문이 찢어졌다는 것이다.

그당시에 나는 2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어느 블로그의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즉 물을 안먹으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잘하면 영생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감명을 받아 잠시 물을 먹지 않고 지낸적이 있었다. 그렇게 물을 안먹고 한 일주일 지나자 갑자기 똥이 딱딱해지면서 그만 항문이 찢어지고 만 것이었다. 이삼일간의 치료를 받고나서 치열을 쉽게 치료되었다. 치료는 간단했다. 찢어진데가 아물때까지 아락실(설사약)을 먹어서 변이 쉽게 나오게 해주는 것이다.  그 이후 물은 물론 자주 마셔주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흘러 나는 40줄의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었다. 때는 여름의 막바지였지만 어느새 가을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있었다. 코발트색 하늘은 갑자기 비라도 내릴 듯이 짙푸르게 변해가고 있었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아니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매일매일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화장실 변기위에 앉았다. 그런데 아무리 용을써도 똥이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십년전의 악몽이 떠올랐다. 이상하다. 왜그러지?  물을 안먹은것도 아닌데.. 비록 십년전에 한번 병원신세를 지기는 했지만 한번도 변비에 걸리지 않아서 변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체질이다. 이러한 증상이 어저께 갑자기 시작되었다. 어제도 좀 힘들기는 했지만 간신히 밀어내기에 성공했다. 그런데 오늘은 장난이 아닌 것이었다. 나오다가 그만 워낙 단단한 똥이 나올 기색을 하지 않고 대가리를 입구에 걸친채 멈춰있는 것이었다.

후... 신이시여..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정말로 얼굴이 벌개지도록 힘을 주었건만 얘가 나올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도데체 얼마나 큰게 나올려고 이러지?  또 찢어지는거 아니야?  나는 잠시 똥과  타협을 하기로 하고 살짝 나온 똥을 다시 안으로 집어 삼켰다. 잠깐 한숨을 쉰뒤에 다시 젖먹던 힘을 쥐어짜자 묵직한 그것이 아래로 밀려나왔다. 어디 얼마나 크길래 이렇게 속썩였나 보자 한 3.8키로 돼?  뭐야 이거.. 별로 크지도 않은데 왜 그렇게 속썪혔지? 똥은 굵기는 했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 걸려서 나올만큼 큰 것은 아니었다. 그냥 좀 굵직한 오이 하나 정도 되어보였다. 문제는 똥이 너무 단단한 나머지 모양을 만들어내서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던것 같다. 하여튼 밀어내고 나니 고생한 시간이 긴만큼 보람이 느껴지면서 후련함이 극에 달했다. 하 ~~~ 이래서 아이를 낳은 여자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진통을 겪다가 낳고 나면 다 잊어버리는 구나...하면서 순산의 기쁨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듯이 느껴졌다.

도대체 원인이 뭘까?  원인이 있다면 살찌는 것 같아서 과일을 요새 좀 먹지 않았다는 것 뿐인데 .. 물대신 우유를 먹었던 것이 원인일 수도 있고...요새 사먹은  우유에 식이섬유가 들어갔던데 그래서 그랬나?  식이섬유라면 장에 는 좋은걸로 알고 있는데?. 하여튼 성공은 했지만... 이제 또 내일이 두려워 지기 시작한다. 땅거미 지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길어진 그림자가 나를 위로 하고 있었다. 내일엔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고..

 

잡담한줄 2011 8 25

뻘강머리 샘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얼굴만 보면 남들보다 동안이긴 하지만 흰머리는 남들보다 빨리 났다. 주변에 속썩히는 웬수들이 하도 많아서 그렇게 됐다.  첨에는 염색약을 사다가 집에서 조금씩 했었는데 영 귀찮다. 그래서 그냥 허옇게 하고 다니니 십년은 늙어보인다. 그래도 꾹참고 버텼더니 그런데로 봐줄만 하다. 뭐든지 자기 맘 붙이기 나름이다. 조금 짧게 자르면 좀 나아 보인다. 사람들도 나보고 흰머리가 아니라 새치라고 한다. 흰머리하고 새치하고 뭐가 다르냐고 ... 그러다가 어저께 면접 보러 갈일이 생겨서 염색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개길까? 하고 생각도 했었지만 좀더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이정도 쯤의 수고는 해봄직한 일이다.  동네에 새로 생긴 벤토나이트 매장으로 갔는데 문이 닫혔다. 벤토나이트는 천연 광물질로서 염색을 하면 할수록 흰머리가 사라진다는 신비의 어쩌고 저쩌고 하는 광고를 몇 번 본 적 이 있었는데 믿기지가 않아서 가질 않았다.

그런데 약장사는 역시 돈번다고 자꾸만 그집으로 발길이 가는 것이다. 근데 갈때마다 문이 닫혀있는거다.. 흠..왕창 해먹고 날른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포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어느 앙증맞고 깔끔한 미용실에 벤토나이트 광고가 씌여져 있는 것이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만오천원이란다. 이염색 계속하면 흰머리 없어져요? 그런게 있으면 노벨상 감이게요. 그런거 없어요.  이상하다.. 분명히 그런광고 본것 같은데... 그럼 이염색은 완전 천연이예요? 아뇨. 산화제 들어가요.

다른거 보다는 낫지만 완전 천연은 아니예요. 어쨌든 나는 발들인김에 그냥 얼떨결에 염색을 받았는데 뻣뻣한 붓으로 머리를 쿡쿡 찔러서 아픈데다가 약들어갈까봐 걱정이 됐다. 그리고 내머리카락하고 똑같은색깔로 해달라고 했더니 왠 초콜렛 색이라나.. 뻘건 빗깔이 나는게 노인네들 염색해논 색깔이 나는데다가.. 잘하면 왕비호 같은 느낌도 나고 영 맘에 들지가 않는다. 새치보다는 낫다고 위안을 삼으면서.. 빨리 머리가 자라기를 기다리고 있는중이다. 다시는 염색하나 봐라. 씨~~~ 거 왜 한국사람들은 꼭 해달라는데로 안해주는지 이해가 안간다.

잡담한줄 2011 8 16

엘비스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너무 총명하다하여 부모님은 나를 초등학교에 한 살 일찍 보내게 되었는데 그것이 내인생에 있어서는 절대 절명의 실수였다. 머리는 따라갔지만 몸이 따르질 않아 체육시간에는 늘 낭패를 볼 수밖에 없었다. 귀공자 같은 외모로 그 당시 나는 엘비스 프레스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처음 갖는 체육시간이었고 오래달리기 경주가 시작되었다. 세바퀴 지나자 그만 한바퀴나 뒤쳐지면서 헉헉 거리고 있었다. 내 이름을 목청껏 부르는 여학생들의 합창소리가 어린 마음에도 그렇게 민망할 수가 없었지만 주어진 운명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달리던 한 학생이 있었다.

 간발의 차이로 민수(가명)는 나를 이겨 나는 결국 꼴찌를 하고 말았다. 그 이후 나는 체육시간을 제일 싫어하면서 6년의 세월이 흘렀다. 6학년이 되자 그때 1학년때 나와 맨뒤에서 같이 달렸던 민수가 같은 반이 되었고 내 앞자리에 앉게 되었다. 알고 보니 그 친구도 나처럼 한 살 일찍 들어온 친구였다. 순진해 보이고 약간 우둔해 보이는 것이 귀여웠고 나는 그냥 친한 마음에 살짝 살짝 장난을 쳤다. 뭐 별로 짖궂은 장난도 아니었는데 뒤에서 놀리자니 앞에서 좀 괴로웠나보다 눈물을 흘리면서 왜 나를 괴롭히냐면서 하소연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이가 없어서 장난을 그만 쳤다. 그리고 나서 세월이 흘러 흘러 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집근처 만화가게에서 만화책을 읽고 있는데 민수를 거기서 만난 것이었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아는 척을 했고 민수도 나를 반겨주었고 우리는 즐겁게 이 얘기 저얘기 나누다가 헤어졌다. 그런데 초등학교때 멍청해 보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헌칠해진데다가 아주 멋있게 자란 것이었다. 햐..나는 별로 달라진것도 없는데 나에 비하면 참 용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서 몇 달 뒤에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청량리 광장을 나갔는데 그 친구를 또 거기서 우연히 만났다. " 야 너 왜 이렇게 자주 만나냐? " 그렇게 시큰둥하게 간단히 아는척 하고 또 헤어졌다.  생각 같아서는 뭔가 서로간에 더 친하게 지낼 건덕지를 만들고 싶었지만 아무런 꺼리가 없었다.  학교를 벗어나면 친구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닌 듯하고 세상은 혼자인 것 같다.

 

잡담한줄 2011 8 11

무쇠팔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직장을 구하려고 동분서주하다가  한동안 보지 않았던 지역광고지를 뒤져보게 되었다. 전화하면 구했다고하고.. 면접보러가면 떨어지고 하는 일이 다시 반복 되었다. 원래 직장운이 없는 편인지라 각오했던 일이다.  옛날에  TV에서 본 꽁트 중에 김대감님 집에서 머슴을 구한다고 해서 몇 명의 총각들이 모였는데  최종적으로 두명이서 결승을 다투게 되었다. 그중 먹쇠는 좀 어리 버리하고 돌쇠는 재빠르고 똑똑했다. 그런데 대감이 뽑은 사람은 먹쇠였다. 그래서 돌쇠가 왜 제가 더 잘했는데 먹쇠를 뽑냐고 물으니까 대감이 하는 말이 너는 너무 똑똑해서 안되. 라고 말하는 것이다.

 직장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결국 아랫사람 뽑는 것이다. 말 잘듣고 어수룩하고 부려먹기 편리한 사람을 뽑는 것이지 지나치게 똑똑한 사람은 부담스럽다.

 어쨌거나 지나치게 잘난? 덕에 취업이 되기가 어렵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계속 지역광고지를 뒤지던중  상단에 시선을 사로잡는 글귀가 있었다. 장례식 행사 도우미 일당 16만원 월 150만원 기본급.  척보니까 낚시는 낚신데 어떤 낚시인지 이해가 잘 안간다. 대개 고소득을 내세운 광고는 다단계 등이 대부분이니까.. 혹시 시체 딲는 그런 일 아니야?  그러다가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한번 닦아봐?  까짓거 못할거 뭐있어. 한건당 16만원이면 하루에 한건만 해도 500만원 기본급 합치면 650. 그래.. 눈 질끈 감고 한번 해보자. 산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뭐가달라  의사들이 썩은 입 벌려서 충치 뽑는거나  가위로 살 잘라서 꿰메고 하는 것은 의사니까 괜찮고 시체 닦는건만 징그럽다는 건 말이 안되지. 의사라고 생각하고 하면 되는거야. 아니 의사보다 더 일이 쉬울 수도 있어. 시체 닦는데 별로 시간 안걸리던데 .. 얼굴만 몇 번 쓱쓱 닦으면 끝나더라고..


  그렇게 맘을 다잡고 나는 한달에 벌어들일 수익을 계산하면서 다음 날을 기다렸다. 그날은 전화걸기에는 좀 늦었다. 장의사라면 밤에도 전화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침에 전화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날 저녁부터 내내 시체 얼굴이 떠오르면서 속이 미식미식 거리면서 배멀미하는 것 처럼 울렁거렸다. 원래 내가 비위는 강한 편이어서 못먹는 음식도 없고 뱀을 봐도 별로 징그러운줄 모르는데 그날 저녁은 저녁내내 속이 울렁거리면서 벌써부터 토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고속득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르는 법 . 차차 익숙해지겠지.  다음날 아침 전화를 걸었을 때 한 여성이 받았는데 상냥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 뭐하는 곳인지 알고 계세요? 하고 물었다. " 염하는 것 아닌가요?"  " 아.. 아뇨. 그런건 따로 하는 사람이 있구요. 저희가 하는 일은 장례식장에서 손님들이 밤새면서 식사할 때 서빙 해 주는 일이예요. "   뭐야 괜히 혼자 이상한 공상하느라고 속만 미식거렸잖아. 걱정은 좀 덜었지만 그렇다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렇게 많은 급여가 될까?

어쨌든 나는 반신반의하면서 오라는 곳에 찾아갔다. 다소 반질반질한 미남형의 나훈아 처럼 생긴 중년 남성분이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면서 맞이했다. 몇마디 대화를 나누어보니 영업을 하는 곳이다." 부모님 살아계셔?" " 아버님은 돌아가셨고.." " 영업해본 적 있어?" " 제가 영업은 좀 소질이 없는데요 영업안하고 그냥 행사 보조만 하면 안될까요?"   " 영업을 해야 돈이 되"  집으로 돌아오면서 곰곰히 이생각 저생각 해보다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좀 이야기를 해본결과  xxxx상조라는 그 회사는  보험회사와 똑같은 곳이다.  장례식 행사도우미는 그냥 낚시였다.   15일 출근해서 영업실적 없으면 기본급 없고 출근은 9시반 퇴근은 자기자유. 일은 그닥 부담없을 것 같기는 하다. 그렇지만 발 넓은 사람은 돈을 벌겠지만 내주변에 죽어줄사람이 몇이나 될는지... 그냥. 헛걸음 또 한번 한 셈치고 잊어 버렸는데 내일 면접 보러가는 곳이 병원이다. 밤샘 근무로 병원 사무실에서 전화만 받으면 된다는데 운명하셨습니다. 하고 연락받으면 병원으로 전화해서 알려주는 일이란다. 자꾸 비슷한 일로 엮이게 되는 건 또 뭔일인지...  한밤중에 누가 죽었다고 전화 받으려니 좀 간담이 서늘하기는 하겠지만 시체 닦는것 보다는 백번낫다. 월급이 너무 짜서 좀 걱정이기는 하지만.. 큭 !

잡담한줄 2011 7 30

숫사슴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고양이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슬슬 고양이한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양이 귀신이 씌웠다고 생각이 들었던때도 꽤 지났고 이제는 고양이 귀신이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슬슬 가까이 하기는 했지만 이제 이글을 쓰는 시점으로 고양이하고는 담을 쌓고 살아야겠다.

난 아무리 봐도 고양이가 그렇게 귀여울수가 없는데 사람들은 대개 개를 더 귀여워하고 고양이는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개는 물기도 하고 똥오줌도 못가리고 심지어는 아이를 물어 죽이기도 하는데 뭐가 귀엽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 밥은 무지하게 많이먹고 시끄럽게 온동네가 떠나가게 짖는다.  그렇지만 고양이는 짖지도 않고  물지도 않으며 세상에 똥오줌 가리는 동물은 고양이밖에 없다.  밥도 조금밖에 먹지 않는다. 개가 귀여운 것은 강아지때나 일이지 커봐라 털로 한목 보는 것이지 털 깎아 놓으면 완전 미라나 다름없다.  여러모로 고양이는 애완동물로서 개보다 한수위일 수밖에 없는데 개에 비해서 한참 밑도는 것은 뭐가 잘못된것같다.

한번은 어느집 앞으로 지나가고 있는데 진짜 갓태어난 고양이 새끼 한 마리가 울부짖으며 절실하게 날 따라 다니는 것이었다. 마치 내가 어미라도 되는듯. 나는 필사적으로 피했다. 책임지지 못할거면 따라오지 못하게 해야지 까딱하다가 코꿸 것 같아서 축구공 드리볼하듯이 헛발질로 따돌렸는데 주인집 아주머니를 따라 기어이 우리집으로 왔다.

나는 저 고양이가 혹시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짐승을 보고 그 짐승이 조상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짐승을 들여다 보고 있자면 그 짐승이 자신을 졸졸 따르는 모습에 어떤 강한 인연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생각해 보라 어디 사람이 그렇게 자신을 따라다닌적이 있는가?  사람들은 너와나라는 것이 분명해서 왠만해서 서로 따르지 않는데 짐승들이 이렇게 친근하게 달라붙으면 윤회를 믿는 사람이라면  돌아가신 조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밖에 없다 .  '세상에 이런일이' 에도 한번 방영된적이 있는데 어떤 집에서 개를 한 마리 안방에 두고 모시고 고기 먹여가면서 길러서 복부비만으로 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사연인즉슨 아버님을 여윈 한 남성이 어느날 가축 병원앞을 지나가다가 개를 보고 왠지모르게 아버님같다는 생각이 들어 집으로 데리고와 모셨는데 그다음부터 만사가 형통하고 일이 잘풀려서 아버님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나는 그렇게 간신히 피한 고양이가 결국 우리집 마당으로 들어오게 되자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하고 잘 먹여서 보살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주인집 아주머니가 준 우유를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어미와 떨어지고 모유를 충분히 못먹었는지 무척이나 말랐는데도 우유를 입에 대지 않고 있었다. 나는 생 오징어 한 마리를 조금 잘라서 잘게 썰어서 주었는데 그것을 보자마자 바로 달려들어 열심히 먹어치웠다. 고작 엄지 손가락 만한 오징어를 먹고나서 배가 불러서 쌕쌕거리고 있는 걸 보니 진짜 그렇게 웃길수가 없다. 배를 만져보니 고거 먹었다고  배가 뽈록 한 것이다.

그러더니 하루에도 두세 번씩 와서 오징어를 달라고 보채고 가고는 했다. 그런데 한번은 내가 밖에 돌아다니다 집에 왔더니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완전히 초죽음이 되어있는 것이었다. 너무 수척해져서 밥을 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뭘 줘봐야 너무 늦었겠다 싶었다. 고양이 때문에 외출을 하지 않고 있을 수도 없고 날도 더운 여름날에 오징어를 미리 쓸어다 놓을 수도 없는 것이었다.  아저씨 저 고양이 죽을 것 같애요. 하고 주인아저씨 한테 말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 저녁 주인아저씨가 담아놓은 상자 안에서 처참하게 죽어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냥 감정이입일 테지만 간절하게 생명을 구하는 그 처절한 모습이  유달리 그 고양이는 두드려져 보였다. 그렇지만 나는 동정심을 버렸다. 그래 너는 너의 생을 살다가 간 것이고 또 다른 동물로 태어나 주어진 삶을 살면 되는 것이다.

동물들을 마치 자기 친 가족이나 되는 것 처럼 사랑하고 죽으면 장례식까지 치루는 것은 인간이 가진 감정이입에 불과하다. 동물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그냥 동물을 동물일 뿐이다. 동물들을 학대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인간도 마찬가지이리라. 자기 자식이나 남편을 부인을 또는 누군가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은 하나의 착오에 불과하다. 감정이입의 결과이다. 감정이입이란 내가 느끼는 기쁘고 슬픈 감정들을 정작 아무런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존재에게 까지도 똑같이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즉 벽을 바라보면서  벽아 오늘은 우울해서 색깔이 우중충하구나 하고 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것이 감정이입이고 감정이입은 주로 시에서 쓰는 표현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정작 사랑받는 자는 그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며 불 필요한 것일 수도 있는데  애정을 쏟는  사람은 자기가 쏟아부은 것만큼 받고 행복할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을 미워하는 것은 타인에게 해롭지만 지나치게  굳이 지나치게 사랑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우리가 진짜로 사랑해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일 뿐이다.  

새로 이사온 이곳도 고양이가 우글 거린다. 쓰레기를 뒤져서 먹고사는 것 같다. 가끔 생선 내장등을 빈그릇에 담아 내놓으면 먹고 가는 것을 볼수 있다.  좀 친해져 보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정리하려고 한다.    내가 돕지 않아도 그냥 너희들끼리 알아서 살거라.   짐승이건 사람이건  항상.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는 의무감에 괴로왔던 적이 많다. 어쩌면 단지 그렇게 교육받고 자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할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별로 도운것도 없으면서도 마음속에서는 이러다가 죽어서 좋은데 못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왠지 하고 싶어서 라기 보다는  강박관념이이라고나 할까..나 한몸 살기도 벅찬 마당에 왜 그런 강박관념까지 가져야 하는지.. 그냥 잊고 살기로 했다. 좋은게 좋은거니까 결국 능력있으면 돕는 것이고 아니면 어쩔수 없는 것이지.

 

잡담한줄 2011 7 30

숫사슴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케이블 티비를 이리저리 돌려보다보면.. 제일 재밌는 방송이 순정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여자를 그리 좋아해서라기 보다 그냥 서로 물고 뜯는 게 재밌어라고나 할까.. 여름인지라 남량특집으로 '귀신을 보고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 같은 여자는?' 이라는 순위를 매기는 데. 홍진영은 귀신이 무섭지가 않고 그냥 싫다라고 대답하며 대담함을 드러낸 반면 김새롬은 귀를 아예 막고 얘기를 듣지 않는 것이 같이 사는 남자친구가 놀려먹기 딱좋은 스타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나도 어렸을 때는 귀신이야기 들으면서 벌벌 떨었었지만 다자란 지금은 남들보다는 귀신을 좀 덜 무서워 하는 편에 속하는 편이 되었다.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들보다 좀 험하게 세상만사 다 겪다보니까 귀신 보다 더 무서운게 사람이다라는걸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혼자 사는 내 집은 물새는 지하실인데 크기도 엄청 넓다. 한밤 중에 넓은 지하실에서 혼자서 tv 보면서 귀신이야기 들으면 좀 오싹할 법도 한데 그냥 무덤덤 하다.  tv를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엑소시스트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무당을 불러 귀신들린자들을 치료하는 것이다.

일전에 어느 프로그램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척 하면서 촬영했는데 알고보니 연기자들을 고용해서 쓴  것이 탄로나서 징계먹은 경우가 한번 있었고...또 몰래카메라중에 일부는 짜고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몰래카메라가 어떻게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밀고 촬영하냐는 것이다. 각도까지 정확히 맟춰서 말이지. 한번은 같은 연기자가 출연한 걸 본적도 있어서 다 짜고친 고스톱이다라고 알게 되었다.

의외로 이 엑스트라 같은 이름도 없는 연기자들이 왠만한 중견 탤런트들보다 더 자연스럽게 감쪽같이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엑소시스트라는 프로그램 역시 연기자들을 고용한 것이 아닌가 하고 눈을 부릅뜨고 보는데 아무리 봐도 연기가 아닌 것이다. 예를 들면 엊그저께 본 내용은 어느 아주머니가 밥을 못먹어서 바짝 마르고 자해를 하고 결국 굿을 해서 귀신을 보낸후에 밥도 잘먹고 정상으로 돌아온 내용이 방영되었다. 연기하자고 밥을 굶어가면서피골이 상접해져 있을리가 없는 것이 아닌가.  귀신이 무당에게로 옮겨가서 무당이 데굴데굴 구르면서 자기 목을 손톱으로 긁어서 벌개지는 것이다. 연기라면 저렇게 까지 하지는 못할 것 같은 것이다.

무당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귀신들린 자들도 많은 것이 분명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매주 방송에 출연할 만큼 되는 것 보면 실제로 주변에 없어서 그렇지 꽤 많은 사람들이 귀신이 들려 고통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귀신이 아니라..그냥..정신질환일 수도 있다. 무당들은 거기에 장단만 맞춰주는 것이고..그렇지만 그렇게 단정짓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다.

어쨌든 심령과학적인 내용의 정설로 볼때.. 귀신이 들리는 것은 그다지 대수로운 것은 아니다.  누구나 대여섯명의 신이 상주해 있다. 그 신이 좋은신이 들어오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좀 고로운 것 뿐이다.

예를 들어서 사람들은 혼자살 수는 없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자꾸 부양가족을  만든다. 마찬가지로 육신은 하나이지만 하나 둘씩 부양 가족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빙의일 것이다.  때로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고 감기가 낫고 하듯이 쉴새업이 귀신들이 사람몸을 들락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떤병은 가볍게 지나가지만 죽을병으로 이어지는 것 처럼 귀신도 그냥 살짝 와서 조용히 있다가기도 하지만 유난을 떨어서 결국 푸닥거리를 할 지경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는 것일 것이다.

 뭐 딱히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체험을 한 바가 있기는 하다.

내가 중학교때였나 고등학고 초였나... 길에서 버려진 고양이를 한 마리 주어다 길렀다.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기는 했지만 길에서 자란 사나운 성격이 좀 남아있었고 꼬랑지는 잘리고 군데군데 털 빠진곳은 서서히 자라나고 있었다.

한 일년정도나 되었을까 밖에서 쥐약을 먹고 들어와서 그만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나는 그때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울었다.  죽은사람앞에서 너무 서럽게 울면 죽은 사람의 혼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별로 눈물이 없는 편이었는데 직접 죽음을 목격한 것이 처음이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참고로 난 몇해전 아버지가 돌아기실 때도 눈물을 한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아마 임종때 있지 않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그냥 돌아가실때가 되어서 돌아가신 것이고 사고나 병으로 돌아가신것도 아니니까 별로 슬프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 고양이가 죽고난후 몇 년이 지난후 내가 살아온 과정을 돌이켜 보면 내 습성이 고양이의 습성과 무척 닮아졌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낮에 계속 잠만자는 현상이 무척 심해졌고 밥을 적게 먹기 시작했고 얼굴이 점점 동그래지는데다가 고양이상으로 바뀌어 나갔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는 그 이후 왠만하면 동물을 멀리했다.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동물과 흡사하게 생긴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자기가 기르는 동물과 점점 닮아가는 것이다.  사마귀를 기르는 사람이 tv에 나온적이 있어서 본적이 있는데 사마귀와 흡사하게 생겼다. 사마귀가 죽어서 그 사마귀의 영혼이 빙의하게 된 것이다. 한번은 어느회사에 들어갔는데 그 회사는 거북이의 등에 미키마우스를 그려서 파는 회사였다. 그 회사 사장님이 직접 특허를 내서 회사를 차린 것이었다. 요새 등에 그림그려진 거북이가 시중에 통되고 있는 것이 아니니 아마 오래안가서 문닫았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 회사 사장님이 거북이하고 똑같이 생긴 것이었다. 어떤사람은 왠지모르게 두더지와 같은 이미지를 풍긴다. 키도 작고 몽땅한데다가 이빨도 앞으로 살짝 내려온 것이 당신은  두더지 상이라고 알려준바 있다. 어떤사람은 정말 돼지같은 상인데 살쪘다고 해서 모두 돼지상이 아니다.

특히 내가 군대 있을 때 동료들을 얼굴을 동물과 대조해서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취미였는데  분명히 맞아떨어지는 동물들이 있고 신기하게도 습성까지 그 동물하고 비슷하다.

예를 들어서 메뚜기 유재석씨는 메뚜기 상이 맞다. 어찌어찌하다가 메뚜기의 영혼들이 상주하게 된 것이다. 성격은.. 메뚜기가 여기저기 폴짝폴짝 잘 뛰어다니는 것 처럼 춤도 메뚜기 처럼 폴짝 폴짝 뛰는데다가 여러방송을 하면서 지치지도 않는걸 보면 메뚜기가 맞아보인다.  메뚜기가 지쳐서 축늘어져 있는 것 본적이 없지 않은가.  신동엽씨는 아마 다람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람쥐처럼 굴러가는 듯이 빨리말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김구라씨는 하마다. 의젓해 보이면서 공격을 잘하는 것은 하마의 습성이다. 아프리카에서 사자보다 더 사람을 많이 잡아죽이는 것이 하마라고 한다.

어떤 친구는 토끼를 무척 좋아해서 토끼를 오래 길렀는데 그친구는 얼굴도 몸도  토끼 상인데다가  앞이빨하고 아랫니만 남고 어금니가 몽땅 빠져서 진짜 토끼처럼 되었다.

이렇게 동물의 영혼이 빙의되었을 경우 그 동물을 의식해서 일부러 멀리하면 빙의된 동물은 대개 사라지는 것 같다. 그런데 그사실을 모르고 개구리 닮은사람이 계속 개구리에만 열정을 쏟으면 점점더 그 닮은 외형이 심해져 가는 듯하다.

  

잡담한줄 2011 6 6

형국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잡담 제목:  내가 만난 연예인

한때 혜화동에 연예인들이 많이 출몰한다는 숫불갈비 집에서 숫불 지피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혜화동에는 공연이 많아서 연예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이름을 잘 모르지만 얼굴만 아는 연예인들도 수두룩하게 보았고 이름을 아는 연예인으로는 노이즈 4명. 박미경. 최화정. 손범수. 정준.  그밖에..영화 올가미에서 시어머니 역할 했던 분. 등등이다. 최화정씨는 집에 개 갖다줄려고 그러는데  뼉다구 같은 것 없냐며 나한테 물어본적이 있다. 그래서 내가 없다고 대답했었다.

 그 집에서 딱 두달일하고 그만두었는데 얼마후 나는 또 연예인이 주구장창 드나드는 어떤 여의도의 사우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되었다. 거기서 본 연예인들은 모두 알몸으로 보았던 셈이다. 내가 본 연예인들중 이름을 기억하는 연예인으로 유동근 뽀빠이 이상용 변우민 김형곤 야구선수 출신 하일성씨 안재욱 . 안재욱씨는 고주망태가 되어서 이발소 의자에서 자고 있는 것을 내가 뒤에서 끌어안고 들어서  수면실로 이동시켰다. TV보다 호리호리 한편이다.  개그맨 윤정수씨 그리고 국회의원 손학규씨 등인데 손학규씨는 얼굴도 그렇지만 몸도 아주 멋있게 생기셨다. 그리고 당시에 한창 흥보가 기가막혀로 인기몰이를 한후 후속곡으로 활동 중이었던 육각수를 자주 만났다.

육각수는 진짜 연예인 같지 않게 소탈하면서 나한테 유독 잘해주었다. 나는 라커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손님이 들어오면 열쇠로 라커를 열어주는 일을 했는데 자기가 알아서 열면 될 것은  왜 그런 불필요한 일들을 하는 보이들이 필요한지 이해가 좀 안가는 일이다. 육각수는 나한테 음료수도 사서 갖다주기도 하고 괜히 이런저런 말들을 묻기도 하고 친한척을 하곤했는데 나는 그때 마다  마치 내가 연예인이나 되는 듯이 똥폼을 잡고 짧게 대답하면서 혼자 카리스마 작렬이었다.  그래도 육각수는 날 싫어하지 않고 좋아해주었다. 요즘은 어디가서 뭐하시고 계신지.... 빨리 TV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다.

잡담한줄 2011 5 29

오십구년 왕십리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누군가의 권유로 한 삼년전 나는 강남으로 이사하기로 결심했다. 장사를 하려면 강남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한번 가보기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이사를 했는데 예상대로 수익에 큰 차이는 없었고 일년도 안되서 다시 귀환했다. 강남이 잘살아 봐야 건물이 좀더 크다는 것 뿐일텐데 사람사는데 큰 건물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다른 지역에도 큰 건물이 없는 것도 아니고... 쌀먹고도 사는데 굳이 쌀에다가 설탕 집어넣는다고 밥이 맛있어지나?  

강남에 살면서 느낀 장단점은 우선 단점으로 식자재 값이 비싸고 별로 품질도 좋지 않다. 높은 임대료 이외에도 생활비가 상승한다.  장점은 주변에 잘하는 식당들이 좀 많다는 것이다. 가격은 500원에서 1000원 정도 더 비싸지만 1000원 비싼 값을 톡톡히 하는 경우가 많다. 즉 백반 6천원짜리를 시키면 생선구이에 달걀 후라이에 대여섯까지 푸짐한 반찬등으로 돈이 아깝지 않은 정도로 나온다.

또한 장점으로 강남사람들은 지식인들이 많은 듯하다. 사업하나를 해도 경력이 오래되고 전문적인 사람들이 많고 따라서 서비스 마인드가 바르다. 식당은 물론이고 부동산이나 하다못해 편의점을 가더라도 친절은 기본이고 무척 겸손하게까지 느껴진다.  안 그런 곳도 있기는 하다. 한 헬스클럽을 갔는데 진짜 직원들이 완전 싸가지 밥말아 먹는 듯해서 갈때마다 조심스러운 적이 있었다.

대체로 한국사람들은 어찌나 퉁명스러운지 도대체 손님이 왕이 아니라 주인이 왕이고 물건 하나 사려면 더럽고 치사해서 사기 싫은 정도다. 그런 가게가 만일 살아남아서 주인이 늙으면 그 가게는 욕쟁이 할머니 가게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욕쟁이 할머니가 자기집 할머니나 되는 것처럼 정겹고 재밌다면서 욕먹으로 일부러 가기도 하니 그정도 갔으면 그래도 성공한 셈이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니어 봐라.  어떤 욕쟁이 할머니는 어설퍼서 욕을 하다말고 갈때는 안녕하가세요. 하고 인사까지 한다고 한다. 욕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 것이다.

한번은 고추장 사러 동네 수퍼를 가고 있는데  그 길이 좁은 일방 통행길이었다. 차가 오고 있는데 한 떡대가 큰 머리를 짧게 깎은 아저씨가  건들건들 걸으면서 차옆을 지나가는데 비키지도 않고 있는 것이었다. 차는 위협감을 느꼈는지 멈추지 않고 그 아저씨를 살짝 비비며 지나가게 되었다. 머리는 짧지만 조폭은 아닌 듯하고 집에서 낮잠자다 나왔는지 옷은 허름하게 입었는데 생긴건 잘생긴 편이다.   그 아저씨는 창문을 들여다 보고 눈을 부라리면서 어깨에 힘을 주고 사람치고 지나가냐면서 시비를 걸었다. 그러자 차안에서 선그라스를 낀 한 30대 초반이나 20대 후반이나 되었을까말까한 호리호리한 여성이 전화기를 하나 꺼내들고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고개를 빳빳이 들고 느긋하게 내리는 폼이 쥐꼬리 만큼도 겁먹는 기색이 없는 것이었다.  전화받는 사람이 뭔가 한가닥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럴리가 없겠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쳐도 살짝 쪼는 기색이라도 조금 보이는 것이 사람인데 보통여자가 아니다 싶었다. 차안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보란 듯이 척 내리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여자는 전화로 뭔가 중얼 거리더니 남자에게 몇마디를 한후 다시 차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무일 없다는듯 차는 떠나고 남자는 떠나는 차에다 대고  잘났다 이 c밸 女ㄴ 아 !  이 xxx아  하면서 욕을 몇번 댓다 갈기고는 자리를 떴다.  헉 ! 강남사는 여자들은 뭔가 달러 !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잡담한줄 2011 5 24

전원일기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전원일기 3편

보신탕집 형이 말한 대로 내가 사는 집 주변은 온통 일가 친척인 듯 했는데 가끔씩 위쪽 마을에서 내려와 고기를 구워먹고 가는 걸 볼수 있다.

집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다 보면 집집마다 돼지 우리 같은 헛간이 하나씩 보이는데 이곳엔 돼지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개 몇마리가 귀를 쫑긋 세우고 먹이를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개를 주로 식용가축으로 하고 있는 듯하다. 돼지나 소는 덩치가 너무커서 잡는데 어렵고 잡아도 딱히 보관할 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닭이나 오리를 치면 되지 않을까? 별로 덩치도 안큰 닭이나 오리보다는 개가 길러서 한가족이 먹고 냉장고에 보관하기에는 딱 적합할지도 모른다. 개사료를 하루에 한두 바가지씩 퍼 주면 되는 모양인데 이렇게 기른 개들은 쑥쑥 금방 자라서 우리집 옆 비닐하우스 속의 개들은 한 이 삼개월에 한번씩은 도살장으로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어디 위쪽 마을에서 얻어다 왔는지 아직 덜자란 앙증맞은 개 두 마리로 교체된다.

이곳사람들은 비록 개를 식용으로 하고 있지만 무척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돈벌 필요도 없고 부자가 될 필요도 없이 허름한 집 앞마당에 텃밭을 놓고 상추나 파 배추 감자등을 길러먹고 가끔씩 쌀이나 사먹고 개나 잡아 먹으면 그만인 것이다.  

처음에 이곳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짖어대는 개를 보면 괜히 심기가 뒤틀린 적이 많았다. 아니 나를 뭘로 보고 저 개새끼들이..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고 당장 잡아먹을 듯이 짖어대는 걸 보면 뚜껑이 확 열린다.  그래서 이놈들 버르장머리를 고쳐주어야지 하는 생각에 돌맹이를 미리 한 개씩 갖고 지나간다. 짖어대면 이때다 하고 돌맹이를 힘차게 던진다. 그러면 깨갱하고 꼬랑지를 내린다. 눈치 빠른 개들은 다음에 내가 지나가면 손에 뭘 들었는지 손부터 보고 짖어댈까 말까 고민하다가 조금 짖는 듯 싶다가 꼬리를 감추고 숨어 버린다.

보신탕집 형님하고  막걸리를 한사발 마시면서 들은 얘긴데 한번은 누가 자기네 집에 비싼 순종개한 마리를 맡아달라고 하고 주고 갔더란다. 그런데 이 개가 어찌나 짖어대고 말을 안듣는지 한번은 막대기로 대갈빡을 한 대 갈겼더니 그담부터 잠잠해졌다고.. 보신탕집 에 개를 맞긴 사람이나.. 개가 짖는다고 대갈빡 갈긴 형님이나..  안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느날 실수로 개줄을 안묶어 놨는데 개가 도망가고 없더란다.  

그러던 와중에 나는 생각이 바뀌어 비록 내일 도살장으로 끌려갈 개라 할지라도 모두 하나의 생명이며 그 전까지만이라도 잘해줘야겠다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담부터 먹다남은 생선 고기 그런것들이 있으면 모두 동네 개들한테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은근히 나에게는 취미생활이 되었고 즐거운 소일거리가 되어주었다. 열심히 짖는 개들이지만 먹이를 반기는 그 모습은 짖어댈때의 열정만큼이나 대단하다.  버려진 과자 하나를 주어다가 집어다 주면 그걸 먹겠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면 너무 흐뭇하다. 손이 안 닿는 곳에 과자가 떨어지면 목줄이 끊길세라 버둥거리면서 손을 뻗쳐 기어이 과자를 잡아채는 모습을 보면 감동적이기 까지 하다.

어느때는 개밥그릇에 아직 사료가 반이나 남아이는 모습도 보인다. 매일 먹는 사료가 이 개들한테는 좀 물린 음식인가 보다.  내가 주는 음식은 익히지도 않은 고등어 머리통 꼬랑지 뭐 그런 것 들이다. 가끔씩 국수 비벼 먹고 남은 것도 주면 무지하게 잘먹는다. 밥그릇에 부딛혀 이빨 부러질까 염려스러울 정도로 허겁지겁 먹어치운다. 그리고 나면 또 지들끼리 짖어대고 싸우기도 한다.  경쟁상대를 제거하고 나의 사랑을 독차지 하겠다는 심사인 것이다.  

한번은 깜깜한 밤에 오줌누러 밖에 나왔다. 오줌을 댓다 갈기고 있는데 컴컴한데서 뭔가 부스럭 하는 소리가 옆에 들리는 것이 아닌가 덩치가 산만한 목줄 끊어진 개가 돌아다니다가 쓰레기 더미를 찾아온 것이었다. 다행히 내가 늘 먹이를 주던 개여서 나는 무사할 수 있었다. 만일 그 동안 내가 전처럼 계속 돌맹이를 집어던졌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졌다.

잡담한줄 2011 5 24

전원일기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전원일기 2편

나는 푸세식 화장실을 쓰지 않았다.  386세대로서 왕년에 푸세식 화장실 안쓰고 자란 사람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아무리 잘사는 사람도 다 푸세식 화장실을 썼다.  휴지는 쓰지 않고 신문지나 일일 달력을 뜯어 최대한 꼬깃꼬깃 구겨서 부드럽게 만든 다음에 휴지로 사용했다. 확인해 본 적은 없지만 똥구멍이 시커매지지 않았었을까?   여름되면 왕파리들이 벌집에 벌드나들 듯이 모여들었다. 그 파리들이 방안으로 들어와서 얼굴 비비고 세수하면서 반찬위에 앉기라도 하면 할 수 없이 그 반찬은 버려야 했다.  그렇지만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했나?  지금에 와서 푸세식을 쓰려니 도저히 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화장실 갈때마다 15분정도 걸어야 갈수 있는 지하철 역까지 가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곤 했다. 소변은 그냥 집 근처 들판에서 해결했다.

그러던 어느날 집 근처를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이동네 새로 이사왔냐며 말을 거신다. 근처 보신탕집 사장님이셨는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카톨릭 출신이라는 것을 아시고는 이번 주 일요일 성당에 같이 가자고 하신다. 안간지 오래됐지만 내친김에 다시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다. 보신탕집 사장님은 카톨릭 신자 특유의 털털하고 편안함이 있어 보여 가까이 하고 싶었다.  그분은 일요일 아침마다 봉고차로 주변 마을을 돌며 카톨릭 신자들을 휩쓸어 성당으로 데려간다.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성년회인가..뭔가하는 카톨릭 모임이 있다. 거기서 회장역할을 하시는 모양이다. 군포역 근처에 있다는 성당은 으리으리 했다. 명동성당보다 더 커보인다. 명동성당이 앤틱형이면 군포성당은 뭐랄까.. 모던하다고 할까.. 십자가의 예수님을 특이하게도 목각인형처럼 만들어 놨다. 근데도 싸보이지 않고  나름 성스러워 보인다.

그렇게 잠깐 성당을 다녔는데 봉고차 안에서 형님이 하시는 말씀이 내가 세들어 살고 있는 집의 주변 집들은 모두 다 일가 친척이라는 것이었다. 그동네가 몽땅 성이 같은 X씨 일가라는 것이다.  " 뭐야..그럼 나는 개밥에 도토리네" 하고 농담을 했는데 어찌 분위가 썰렁해졌다.  형님과 그 옆에 와이프도 웃질 않으셨다.  왠지 농담을 잘못 선택한 것 같았다. 보신탕집을 운영하시는 형님에게는 개에 대한 농담이 그닥 편안하지 않았나보다. " 고목나무에 매미네" 이렇게 바꿀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군포시는 무척 살기좋은 동네다. 특히 내가 살고 있었던 대야미와 그 근접 전철역은 모두 그런 것 같다. 일단 공기도 맑고 무척 친환경적으로 잘 가꾸어져있다 대로변에는 매년 코스모스 파종도 한다. 조금 걷다보면  반월 호수가 나오는데 멋진 산책로와 공원이 꾸며져 있어 저녁이나 휴일에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근처에는 수리산 입구가 있고 계곡물이 도로 아래까지 이어져 흐르고 있는데 일요일마다 마치 유원지를 방불케 하듯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근처에는 고급 식당들이 늘어서 있는데 붕어 토종닭 한우식당들인데 자연산이어서 그런지 꽤 비싼 편이다. 이곳까지 오지 않더라도 이러한 식당들이 집주변에도 꽤 있었고 마찬가지로 비싼 편인데 고기XX이라는 집은 삼겹살 일인분이 잘 기억은 안나지만 2만원대에  이르는데 저녁마다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수리산 입구 유원지를 지나서 마치 로빈슨 크루소라도 되듯 나는 인적이 드물어 보이는 초파리 무성한 숲속으로 계속 들어가 보았다. 알싸한 적막감이 산전체를 휘감고 있었는데 그와중에 끊임없이 차들이 도로를 타고 내려온다. 온통 산밖에 없는데 어디를 그렇게 왔다 가는 것일까? 한 시간정도를 계속 걷다보면 아니 이런곳에도 ...? 하고 생각될만큼 외진 곳에 마찬가지의 고급 토종식당들이 뜸뜸히 묻혀있다.  부잣집이라는 한식집도 보이고..  수리산 방향은 아니지만 반월 호수 지나서 아래로 계속 내려가면 똥냄새 진동하는 외양간을 지나서 아주 현대식으로 지은 큰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이곳은 이름은 잊어 버렸는데 머드라.....XX 의 정원?  이랬던 것 같은데. 값비싼 스파게티와 와인등을 파는 이태리식 레스토랑으로 꽤 유명한 곳인가 보다.   한번은 반바지에 헐렁한 런닝셔츠 입고 이곳까지 산책왔다가 돌아가고 있는데  어떤 자가용이 자나가면서 길을 묻는 것이다. 아마 이곳 레스토랑을 찾아왔던 것이 아닌가 싶었다.

가장 인적이 드문 농촌을 찾아낸 곳이 이정도이니 초야에 묻혀 사는것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사방이 개발되어 더 이상 풀뜯어먹고 살 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자연도 소중한 것이니까.. 왠지. 위협감이 몰려오기까지 한다. 이러다가 앞으로 자연 속에서 살고 싶으면 미리 섬이라고 하나 돈주고 사놔야 하는 것이 아닐까?  

잡담한줄 2011 5 23

전원일기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전원일기 1편

어느날 문득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나는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허름한 판자집을 얻어 한 2년만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이 들었다. 1박 2일이나 패떴같은데 나오는 집에 방 한칸 얻어서 살면 되지 않겠는가?  어디로 가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아니면.. 제주도로 가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 그러다가. 한번 가까운 곳으로 찾아보자 하는 생각에 4호선 지하철을 타고 오이도 방향으로 가봤다.  멀리가는 건 좋은데 이삿짐 나르기가 아무래도 어려울테니.. 가까운 곳에도 분명 농촌이 있을 것이다.

오이도는 사호선 끝이기는 하지만 그리 멀지도 않아서 비쌀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싼집이 많았다. 월 20만원 정도면 근사한 아파트에  월세입주가 가능하다.  그리고 거기는 택지 개발이 되어 새로운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건설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표정도 활기차 보였다.  그렇지만 싼값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아파트 살기 지겨워서 시골을 찾아온 것인데 여기서도 아파트 살라고?  나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유리창문에 코를 밖고 어디 드문드문 판자집 보이는 곳이 없나 살펴보다가 대야미 라는 전철역에 하차했다

전철역에서 내려 중심상가 반대편쪽으로 넓은 논과 밭이 보이는 곳이 있어 그 쪽 방향으로 무작정 걸었다. 걷다보니 보신탕집이 하나 나오고 오리들도 보였다. 저쪽에  마을이 하나 보이는데 기와집과 판자집등으로 한 10 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그중에 아무집이나 한곳 쓱 들어가 " 실례합니다. 방하나 구하고 있는데 혹시 월세 놓으시나요? " 하고 묻자 어떤 할머니가 약간 반색을 하시며 " 우리집은 아니고 요 앞집에서 월세 놓아요"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앞집으로 갔더니 어느 젊은 새댁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방을 보여주었다. 흠.. 제법 쓸 만하다. 시멘트 바닥으로 된 작은 부엌이 하나 딸려있기 까지 하다.  방도 혼자쓰기에 넉넉해 보인다. 인터넷도 들어온단다. 그런데 화장실을 보니 푸세식이었다. 똥쌀때 바로 똥이 아래 보이는 그런 화장실 있지 않은가 " 이동네는 다 푸세식이예요."  그래.. 뭐 그렇겠지 전원마을이니 푸세식이지 뭐 그렇게 생각하고 당장 계약을 했다. 전기세 포함해서 월 15만원이란다.  옛날에 관리비만 20여만원 냈었는데 공짜로 사는거나 다름없다.

이사를 온 후 앞 마당을 나가 보니 못봤던 할아버지가 한분 담배를 피고 앉아계셨다. 시아버지인 모양이다.  그집 안채에는 할머니 한분 할아버지 한분이 살고 있었고 건너편 작은 독채에 아들한명과 며느리 그리고 3살짜리 손녀딸이 같이 살고 있는 단촐한 집이었다.

"아버님 ! 이동네 혹시 절 이 있나요?"  가끔 산책겸 절간에 가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서 물었는데 할아버지는 이 근처에는 없고 좀 멀리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할아버지의 얼굴 혈색이 남다른 것 같아서 뭘 먹고 사는지 궁굼해졌다. 할아버지또한 불교신자라니 혹시 채식만 하시는 것이 아닐까?  " 그럼 아버님은 불교신자니까 고기 안드시겠네요"  " 고기? 안먹어.." 그러시는 것이었다. " 그럼 완전 채식만 하세요? 생선같은것도 안드세요? 닭고기도 안드세요? 계란 같은거는요? " " 아니 그런건 잘 안먹고.. 가끔씩 개고기는 먹어" 그러시는 것이었다.

그 집 옆에는 비닐하우스가 있었는데 그 비닐하우스 안에는 채소가 심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개 두 마리가 있었다. 아마 그 개가 보신용으로 길러지고 있는 듯 했다.

이사 온 첫날 밤이었다. 정리되지 못한 짐을 사방에 잔뜩 쌓아두고  남은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고 있는데 새벽 두시나 되었을까..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고단한 잠을 깨우는 우렁찬 개짖는 소리... 이걸 어떡하지? 잠자기는 다 틀렸네 매일 이렇게 개짖는 소리 들으면서 밤을 새야 하나?  나는 개와 전쟁을 선포했다. 내가 살려면 어쩔수 없다.  칠흙같이 어두운 한밤중에 나는 돌맹이를 하나 집어들고 비닐하우스 쪽으로 힘차게 던진후 " 조용히 안해 이 개새끼들아 ! " 한번 더 짖으면 죽을줄알아" 하면서 주인집이 듣건 말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그 이후 개소리는 사라졌고 나는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다. 개소리는 해결되었는데 또 한가지 문제가 남았다. 창문넘어로 들어오는 똥냄새 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었다. 그래도 내방은 아들며느리 살고 있는 방보다는 뒷간에서 좀 먼편이다. 아들며느리는 어떻게 사는지 이해가 안간다. 다음날 나는 비니루 하나를 사다가 창문을 원천봉쇄했다. 그랬더니 더 이상 냄새가 나지 않아 그것도 해결되었다.

 

잡담한줄 2011 5 23

기타연습실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얼마전 세바퀴에서 다음과 같은 국민투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방금 부도난 조인성하고 살기 방금 복권당첨된 김현철하고 살기.  조혜련은 조인성하고 살겠다. 이경실도 조인성하고 살겠다 하면서 조인성이 몰표를 받을 만한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김현철이 입에 거품을 물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니..무...문제가 잘못됐잖아. 보보 복권당첨 안돼도 이길 자신있어. 방금 복권당첨된 조인성하고 바 방금 부도난 김현철하고 살기 해바바.  이경실씨의 거센 항의가 이어집니다. 야. 당연히 그럼 조인성이지!  

문제가 적합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국민들은 60대 40정도로 방금 복권당첨됀 김현철을 선택했죠. 이경실씨는 세바퀴에 출연하면서 젊고 꽃미남 스타일의 남성 출연자들에게 항상 깊은 호감을 표출해왔습니다.  그것은 조혜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아이돌이 새벽마다 약수터에 가서 운동을 한다고 하니까 이경실씨가 은근한 목소리로 " 거기가 어디예요?" 하고 묻는 식입니다.

그런데 그냥 웃길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즉 자기들의 취향은 김현철인데 방송이니까.. 안티팬 생길까봐 아이돌 편을 들어주는 것이죠. 그렇지 않다면  왜..자기들은 떡두꺼비 같은 남편하고 살까요?  이경실씨의 두 번째 남편분도 지난번 남편이었던 송광기씨를 버금가는 떡 벌어진 체격의 남자입니다. 김현철하고 비슷합니다. 조혜련씨의 남편인 김현기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여자도 사실 좀 덩치큰 여자가 매력이 있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호리호리하고 부러질 듯 연약해 보이는 여자보다 덩치크고 집안일 척척 잘할 것 같은 여자한테 호감이 갑니다. 좀.. 식모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완전 툭치면 쓰러질 것 같은 여자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여성들이 살빼는데 집착하는 것이 좀 당연한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뱃살 빼는데 집착하는 것은 저도 찬성이지만 굳이 종아리 허벅지 팔뚝 살로 고민할 필요가 있는지.  연예인으로 치자면... 이은하씨나 강부자씨 같은 스타일 (젊었을 때) 좋아합니다.

잡담한줄 2011 5 22

기성씨가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시장에서 상추 한근을 샀다. 새로 이사온 곳은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 삼천원어치가 아주 푸짐하다. 얼마전까지 이천원 받더니 올랐나보다. 그리고 상추에 농약을 별로 안치는지..먹어도 별이상이 없다. 아토피가 좀 있어서 유기농 식품 먹고 나았기 때문에 왠만한 야채는 먹고나면 피부가 가려워지기 십상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상추 속에서 큼지막한 달팽이 한 마리가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아니 그 거시기 유기농 야채가 아니면 보기 어렵다는  달팽이가.. 심밧다 !!!!  나는 상추하나를 접시에 깔고 달팽이를 살포시 올려놓았다. 길러야지. 너무 귀엽다. 어쩌면 고로케 귀엽게 생겼는지 고슴도치 한 마리 기르려고 해도 값이 얼만데.... 이건 무료로 애완동물 한 마리 얻은 거나 다름없다. 그런데 짝이 없어서 새끼치려면 어떻게 해야 되지? 암수동체인가?  

똑같은 연체동물인데 왜 지렁이는 그렇게 징그럽고.. 달팽이는 그렇게 이쁜지... 똑같은 설치류인데 쥐는 왜 징그럽고 다람쥐는 왜 귀여운 것인지.. 그리고 나서 얼마후 저녁 먹을 때가 되서 다시 주방으로 들어왔는데 아니.. 접시에 올려놨던 달팽이가 행방불명이된 것이었다. 꼬물꼬물 기어서 어디론가 사라진것이다. 나는 혹시 싱크대 수채구멍속으로 빠졌나 싶어서 헤집어봐도 없고.. 이런 쒸.. 달팽아 !!! 어디간거여 !!  광고: 집나간 달팽이를 찾습니다. 달팽이집 껍질에 검은점이 촘촘히 밖여 있구요. 성격은 차분합니다. 약간 지능이 떨어집니다. 찾아주시는 분한테는 사례하겠습니다. 달팽아 돌아와라 모든걸 용서하마.

잡담한줄 2011 5 22

홍천에 사시는 대머리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왜 나이가 들면 만화를 안보고 뉴스를 보게 되는거죠? 그리고 왜 여자는 드라마만 보는 건가요? 드라마 보는 여자들...참 안습입니다. 별거 없던데..도데체 무슨 재미로 보나요?

잡담한줄 2011 5 22

산본동 사시는 그레고리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매일 운동해도 그닥 달라지지 않는 몸 그렇지만 그 나마 안하면 나빠질까봐 쉬지도 못하고..어느때는 진짜 괜히 헛고생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많이 듭니다. 나이 40중반에 키 178정도에 65키로 배는 나오고.. 고근육불가라고나 할까.. 그래도 나는 내몸을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난 소중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가끔 누드사진을 찍습니다. 셀프 카메라로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사진이라는 게 말이예요. 실제보다 드럽게못나옵니다. 찍어논 사진 보면 완전 내가 봐도 정떨어집니다. 원래 사진이라는 것은 대강 찍으면 그런 것 같더라고요. 완전 근육질인사람은 어떻게 찍어도 멋있게 나오겠지만 평범한 사람은 쉽지가 않아요. 어떻게 찍어도 이상하게 나와요. 얼굴사진도 마찬가지죠. 사진관이 괜히 있겠어요. 잘못찍으면 얼굴 괴물처럼 나옵니다. 완존 공포영화 저리가랍니다.  

한번은 어느 사진관 갔는데 젊은 아가씨가 샐샐 거리면서 찰칵찰칵 잘도 찍더라구요. 하두 쉽게 쉽게 찍길래 얼마나 잘찍었나 보자 하고 보니까.. 완전 돈버렸습니다. 옆집가서 다시 찍었어요. 고개를 숙이라길래 억지로 숙였더니 턱살 잡히고.. 눈에 힘들어가고 완전 난리가 아니었어요. 누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찍어논 사진 한번 보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계속 찍고 싶어요.

우리는 살면서 학교가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생일챙기고 소풍가고 하면서 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사진입니다. 사람들은 사진을 엄청 좋아합니다. 그런데 왜 누드는 안찍죠?  항상 젊은 것이 아닙니다.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젊었을때 누드 사진한장도 안갖고 있다는 것은.. 좀.. 하여튼 젊거나 늙거나 자기 얼굴사진첩 하나 가지고 있듯이 누드 사진첩도 몇권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나이 많다고 사진안찍나요? 환갑잔치때 사진 안찍나요?  하여튼  그렇게 하면서 자기 몸에 관심도 갖고 더 열심히 관리하고..신경쓸수도 있구요. 그냥 내버려 둬봐요. 막 나갑니다. 개그맨 이영자씨가 하는 말이 집에 전신거울이 없고 얼굴만 볼수 있는 거울밖에 없었대요. 그래서 자기는 자기가 살이찐줄 몰랐대요. 얼굴만 보니까요. 말하자면 그런셈이죠. 자신의 사진을 찍어놓고 보면서 충격을 받으면서 자극을 받고 더 열심히 관리할수 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셀프 카메라로 사진찍는 것 사실 은근히 힘듭니다. 삼각대 올려놓고 자동 셔터 누르고 한장한장 찍고 확인해야 합니다. 10장 찍으면 진땀납니다. 제대로 찍히지도 않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같이 사진 찍으실 분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자기 카메라 가지고 와서 서로 찍어주는거죠. 한달에 한번씩 만나서 서로 찍어주고 가면 됩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찍어야 됩니다. 그렇게 평생 찍어야 됩니다. 적어도 환갑잔치 때까지는 찍어야 됩니다. 제 프로필은 서두에 알려드렸고.. 나이는 비슷했으면 좋겠구요. 키와 체중은 상관없고 살찌거나 배나오셔도 상관없어요. 자기 위해서 찍는거니까 체형이 어떻든 큰 상관은 없구요. 한삼십분 씩 서로 찍어주고 끝나고 맥주나 한잔하고 헤어지자구요. 관심있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남자만요. godhouse.com@hotmail.com 
 

잡담한줄 2011 5 21

면목동 사시는 기타 연습실 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혜은이씨의 제삼한강교... 강물은 흘러갑니다. 아아. 제삼 한강교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마음을 싣고서 강물을 피어나는 꽃처럼 이밤을 맴돌다가 꿈처럼 바람처럼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어제 처음 만나서 사랑을 하고 우리들은 맹세를 하였습니다. 이밤이 지나면 막차를 타고 이름모를 거리로 떠나갈거예요 우우 뚜뚜뚜르뚜 핫!

혜은이씨의 여타 곡과 다름없이 나오자마자 가요탑10 상위권에 바로 진입 또한 번의 공전의 힛트를 누릴 기세. 그때 갑자기 숙덕숙덕하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 노래가 이상하다는 것이다.  어제 처음 만났는데 어떻게 사랑을 하냐는 거시다. 거기다가 왜 막차를 타고 이름모를 거리로 떠나가느냐는 둥..

참나.. 니가 곡을 쓰던가.  그러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노래는 다음과 같이 바끼 삐렸다.

.... 흘러만 갑니다. 어제 다시 만나서 사랑을 하고 우리들은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밤이 지나면 첫차를 타고 ,희망어린 거리로 떠나갈거예요. 우우 뚜뚜뚜르뚜. 핫 !   

참 이해는 간다지만 왜 소주에다 물 타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그노래만 들으면 아직도 뒷골이 땡긴다.

잡담한줄 2011 5 21

대구에 사시는 상태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날씨가 쌀쌀하문 아침에 고추가 빠딱 스는디 와 그러는교? 날씨가 더워삐면 잘 안스고예.

아저씨 답글: 그런가요?

잡담 한줄 2011 5월 20일

부산에 사시는 간고등어 님이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백그라운드 양복색깔 죽입니데이. 동영상에서 침대에 수갑찬 남자말입니다. 그 담에 우찌 됐심니까?

아저씨 답글/ 글세요.

잡담 한줄 2011 5월 14일

인천에 사시는 준혁씨가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나는 냉면을 먹을 때 가위로 자르지 않고 먹는다. 잘라드려요? 하고 물을 때 한번만 잘라주세요. 라고 말하면 꼭 두 번 세 번 잘라놓고 가는 수가 허다하다. 냉면 먹을맛 뚝 떨어진다. 그들에게는 가로로 한번 세로로 한번이 기본 한번이라고 생각하나보다. 하도 속아서 아예 자르지 말아달라고 한다.  역시 냉면의 참맛은 길고 질긴 면과 씨름하면서 먹는 그 맛이 아닐까? 마구 잘라놓은 냉면을 먹는 것은  마치 옷을 벗기기도 전에 훌렁 다 벗어던진 여자와 응응응을 하는 기분이라고나할까...

며칠전에는 근처 칼국수 집에서 해물칼국수를 먹고 있었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 어떤 남녀 한쌍이 냉면과 칼국수를 주문했나보다. 냉면이 나왔는데 어디 별로 아파보이지도 않고..(살짝 지쳐보이기는 했다.) 별로 귀여워 보이지도 않는 여자가 남자한테 냉면을 잘라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의 냉면을 익숙한 솜씨로 자르기 시작했는데... 마치 늘 그래왔던 것처럼.. 뭐야 저 눈꼴사나운 풍경은... 자기는 팔이없어? 손가락이 부러졌나? 시어머니 앞에서도 저럴수 있을 것 같애?  근데  무려 8번을 자르는 것이었다.아주 조각을 내는 것이었다.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8번 자른 냉면도 냉면이냣!  왜 그냥 숟가락으로 떠먹지.  남자의 작업이 끝나자 여자는 젖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먹기 편하다듯이 야금야금  먹는 그 모습... 헉...!  할말 없음.

잡담 한줄 2011 5월 10일

기성씨가 보내오신 내용입니다.
 
새로 이사온 곳에  옆집 식당하고 화장실을 같이 쓰게 되었다. 화장실이 좌변기는 아니고 쭈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보는 그런 변기다. 그런데 칠칠 맞게도 그만 깜빡잊고 문을 안잠궜다. 갑자기 옆집 식당 아줌마가 벌컥 문을 여는 것이 아닌가. 0.1초 내로 금방 닫기는 했지만 내 고추 봤을 것 같애 어떡해 ~~~ 각도를 계산해보니 분명히 보일 만한 위치였던 것이다. 앞으로 민망한 날들이 잠시 지속될 것 같다.

잡담한줄 2011 5 월 9일

영삼씨가 보내오신 내용입니다.

군대 있었을 때였다. 집에 우편엽서를 보내야 할 일이 생겼다. 왜 보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 의무적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졸병들은 이리 뛰어다니고 저리뛰어다니느라고 정신이 없는 계급인지라 줄을 기다릴수가 없었다. 그때 고참이 대신 보내주겠다고 하여 나는 엽서를 고참한테 맡기고 근무장으로 발바닥에 땀이 나게 졸라 뛰어갔다.

며칠뒤 나는 집에 휴가를 갔다. 한달에 한번씩 휴가를 나오는 공군인지라... 그런데 누나가 하는 말이 엄마가 내 옆서를  받고 할렐루야를 외치며 너무 기뻐 난리가 나셨다는 것이다. 엽서에 " 어머님 사랑합니다." 라고 적혀있었다는 것이었다. 아니 시키지도 않는 일을 도대체 왜 한거야. 진짜 ~ 어휴..!